시몬스 테라스, 6~8일, 13~15일 '크리스마스 마켓'
이천 지역 농가·소상공인 등 총 15개 업체 참여
"지역 농가 판로 개척·상생 위한 ESG 활동 일환"
크리스마스 트리·일루미네이션 등 볼거리 풍성
![시몬스 '크리스마스 마켓' 현장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77_286.jpg)
"보세요. 이렇게 많은 토마토가 여기만 오면 다 팔린다니까요"
김종옥 오건농장 대표가 팔을 힘껏 뻗어 매대를 가리켰다.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알리는 듯, 트리 오너먼트처럼 새빨갛고 소담한 토마토들이 놓여있다. 토마토 주스를 사 가는 한 가족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 판매자도, 구매자도 즐거움을 한 아름 안고 돌아간다는 시몬스의 대표 겨울 축제, '크리스마스 마켓'의 한 장면이다.
![시몬스 크리스마스 마켓 '오건농장' 판매 부스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78_2855.jpg)
지난 7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테라스를 찾았다. 계단을 타고 내려간 지하 주차장은 이미 크리스마스로 한껏 들뜬 분위기였다. 시몬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인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것. 이천 지역 농가가 전국 각지 방문객들에게 농·특산물을 팔고 알리는 기회다. 판매자들이 부담할 수수료는 없다. 오직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꾸며졌기 때문에, 시몬스가 부스 설치부터 집기 제작, 진열까지 모든 것을 지원한다.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 지역 농가는 ▲오건농장(토마토) ▲온방(요거트·치즈) ▲라우딸기(딸기) ▲더숲온(미니트리·스노우볼) 등이다. 이날 고객들에게 연신 요거트 시식을 권하며 축제에 달콤함을 더한 장미경 온방 대표는 "우리가 판매할 물건만 가져오면 시몬스에서 다 알아서 해준다"며 "거기에 밥, 간식까지 챙겨주는데 이렇게 판매자를 배려하는 마켓이 어딨겠냐"며 웃었다.
![요거트 등을 판매 중인 장미경 온방 대표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79_2956.jpg)
천장엔 붉은색 대형 미러볼과 앙증맞은 전구들이 화려함을 수놓았다. 그 아래로는 연인 혹은 가족의 손을 잡은 이들이 곳곳에 있는 트리와 선물 장식 사이로 경쾌한 발걸음을 옮겼다. 판매 부스부터 대형 트리 포토존, 게임기, 캐리커처 부스까지. 모두가 즐거운 축제를 즐겼다. 더숲온의 생화트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정은수‧이찬현(30대)씨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인상 깊다"며 "이런 행사가 있으면 젊은이들도 지방을 찾게 되니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 마켓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 중인 가족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82_3340.jpg)
서울에서 온 판매 부스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메종다르(식기) ▲스티치치(생활용품) ▲수박빈티지(의류) ▲아도록(향초) ▲몽클로스(뷰티제품) 등이 오밀조밀 예쁘게 꾸며진 제품들을 선보여 구매 욕구를 마구 자극했다. 농심, 한국파이롯트 등의 기업도 참여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 선물과 기부 이벤트를, 한국파이롯트는 크리스마스 카드 발송 행사를 마련해 지역과 사람을 위한 축제의 의미를 배가했다.
![크리스마스 마켓 '업사이클링 부스'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81_3146.jpg)
'업사이클링 부스'도 마켓의 백미다. 시몬스 임직원들의 소장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은 기부되는 활동이다. 이번 부스에서 거둔 수익금은 이천 지역 아동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지난 9월 열린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마켓' 업사이클링 부스에서 거둔 수익금 1000만원 역시 이천 지역 청년들에게 기부했다"고 귀띔했다.
16시 30분. 한창 마켓을 돌아보다 들려오는 달콤한 음악 소리에 이끌려 중정으로 나갔다. 팝페라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고 있던 것. 시몬스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동안 중정에서 음악, 마술 등 각종 공연을 열고 볼거리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중정을 지나다니는 이들의 손엔 요즘 구하기도 어렵단 그 귀한 붕어빵이 들려있었다. 알고보니 시몬스 테라스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겨울 별미로 판매하는 붕어빵이라 한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트리 등이 설치된 시몬스 테라스 잔디 정원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84_3550.jpg)
따끈한 붕어빵과 핫초코를 들고 테라스의 대표 인증샷 명소, 잔디 정원으로 향했다. 찬란한 빛을 내는 수천 개의 전구와 오너먼트가 눈부시게 황홀하다. 두 개의 메인 트리 크기는 무려 8m. 사이사이 각기 다른 크기의 트리 4개가 마치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시몬스의 포용력을 보여주는 듯 하다.
올해 시몬스 테라스의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빛 축제) 콘셉트는 '하트'라고. 트리 옆 하트 모양 리스와 파라솔 하트 조명, 하트가 그려진 카페의 컵 등 여기저기서 그 모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몬스 테라스가 온통 하트로 장식됐지만, 사실은 시몬스 ESG 경영의 산실인 이 공간이 이천을 하트로 물들이는 건 아닐까 생각한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시몬스 테라스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접점을 만드는 역할뿐 아니라 지역 농가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ESG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이천의 이웃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 ESG 행보를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몬스 크리스마스 마켓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간 2회차가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 시몬스 테라스 중정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83_3537.jpg)
![크리스마스 마켓 '하빗 캐리커쳐' 부스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85_381.jpg)
![(앞부터) 메종다르, 스티치치 판매 부스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12/70908_77580_302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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