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상업화 속도"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보툴리눔 톡신의 구조 모식도. [사진=아이진]](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1/76404_85995_535.jpg)
아이진이 개발 중인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국내 복수 기업들이 도입을 검토하며 물질이전계약(MTA) 등 구체적 라이센싱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야생형 균주 배양 방식에서 발생하는 균주 기원 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으면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가 직면한 핵심 과제 해결책으로 주목받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들은 야생형 균주를 사용하는 전통적 생산방식으로 인한 '균주 기원 불투명성'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규제 당국의 엄격한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데 지속적인 장벽으로 작용한다. 반면 아이진의 유전자 재조합 방식은 생산시설 자체를 보툴리눔 균주의 명확한 기원으로 설정할 수 있어 이러한 규제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한 후기 공정까지 보툴리눔 톡신을 비활성 상태로 유지해 기존 생물안전3등급(BL3) 시설이 아닌 생물안전2등급(BL2) 수준에서도 안전한 생산이 가능하다. 운영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진의 이번 기술 도입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최석근 대표가 회사 자생력을 높일 수 있는 신규 수익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진행했다.
아이진이 엠브릭스로부터 라이센싱한 유전자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 제조 기술은 독소 단백질을 대장균(E.coli)에서 발현시키는 생산 방식이다. 기존의 일반적인 A1 타입이 아닌 각 서브타입(A1, A2, A6 타입)의 일부 도메인을 신규로 조합해 최적화한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단백질 엔지니어링 기술로,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은 개량 기술"이라며 "마비를 일으키는 부위 외 다른 단백질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내성 유발 확률이 현저하게 낮다"고 설명했다.
아이진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통해 제조된 재조합 보툴리눔 톡신은 기존 의약품 대비 발현 시간(On-set time)이 빠르고 효과 지속 기간(duration)이 길게 나타났다.
아이진은 라이센싱 아웃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혁신적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EG-rBTX100) 개발을 앞당기고,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대상 라이센싱 아웃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석근 아이진 대표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 기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상업화하고, 대규모 라이선싱 아웃을 진행해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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