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까지 시몬스 테라스서 '파머스 마켓'
지역 농가 브랜딩부터 판매, 홍보까지 판로 개척
일정 금액 농산물 선구매, 지역 경제 활성화 기여
임직원 '업사이클링 부스' 수익금 전액 기부
![시몬스 테라스에서 열린 '파머스 마켓' 전경 [사진 = 시몬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08/69411_75750_5830.jpg)
하이틴 영화 속에 들어온 듯 미국 한 대학교의 체육관을 그대로 옮겨 놓은 이 곳. 그런데 복숭아, 쌀강정 같이 이천 향토 느낌을 물씬 풍기는 것들이 자리를 채웠다. 미국 하이틴의 복고 감성과 한국 이천이라니 제대로 된 '힙(hip)'이다. 지역 상생의 의미까지 가졌다고. 30일 경기도 이천 시몬스 테라스에서 열린 '파머스 마켓' 현장을 찾았다.
파머스 마켓은 올해로 7회째다. 지난 2018년 시몬스 테라스 개관 이후 지역 농가의 판로 개척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김성준 시몬스 부사장은 "시몬스는 참여 농가 브랜딩부터 집기 제작, 부스 설치, 디스플레이, 홍보까지 판매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무상으로 지원한다"면서 "일정 금액 농산물을 선구매해 참여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도농원에서 판매 중인 복숭아 [사진 = 시몬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08/69411_75752_399.jpg)
아직 무더위가 기승인 탓에 올해 파머스 마켓은 실외가 아닌 2층 농구 코트에 마련됐다. 미국 빈티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 곳에 국내 농‧특산물 판매 부스가 들어와있으니 본적 없는 힙함이다. 올해는 ▲버섯엔 ▲이천쌀강정 ▲오건농장 ▲상도농원 ▲오뜨플로르 6개 농가가 참여했다. 최상급 표고버섯과 뻥튀기, 새빨갛게 익은 토마토, 향긋한 복숭아, 화려한 꽃과 식물 등 각기 특색을 가진 농특산물들이 개성을 뽐내며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복숭아 농가인 상도농원은 시몬스와 인연이 깊다. 지난 2020년 폭우가 내렸을 당시,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본사 가까이에 있는 상도농원을 지나다 피해를 입은 모습을 보고 1억원의 복숭아 등 농산물을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1800박스의 복숭아를 임직원들이 직접 수확하고 패키징해 임직원 등에 선물하기도 했다. 김혜순 상도농원 사장은 "파머스마켓에 참여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항상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도 농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 것 같다"고 말했다.
![고객에게 물품을 판매하는 배천식 이천쌀강정 사장 [사진 = 시몬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08/69411_75751_2737.jpg)
파머스 마켓 1회부터 참여해 올해로 6번째라는 배선식 이천쌀강정 사장은 "물품을 편리하게 판매하게 지원해줘서 좋다"면서 "파머스마켓을 통해 이천쌀강정이 잘 알려지면서 1회에 참여했던 2018년보다 매출이 3배 정돈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설탕, 색소, 첨가제 없이 이천쌀로 만들었다는 쌀강정과 뻥튀기가 고소한 냄새로 구미를 자극했다.
파머스 마켓은 시몬스 임직원들에게도 축제의 날이다. 이날은 '패밀리 데이'로서 가족, 지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최예솔 시몬스 인사부 대리는 "임직원들이 연중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라면서 "전국에 흩어져있는 직원들이 이날만큼은 모두 모여 축제를 즐기고 교류한다"고 귀띔했다. 실제로 잔디정원에서 임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워터 그라운드'에선 서로의 직급은 잊고 물총을 쏘는데 바쁜 이들을 볼 수 있었다.
![업사이클링 부스에서 물건을 둘러보는 사람들 [사진 = 시몬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408/69411_75753_3949.jpg)
임직원의 소장품을 판매하는 '업사이클링 부스'도 축제에 의미를 더한다. 의류부터 가방, 디지털기기, 운동 기구 등 판매 수익금 전액은 추석에 맞춰 이천 지역 다문화 가정 및 청년 스타트업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시몬스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이천에 본사를 둔 '오비맥주',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마켓에서 인연을 맺은 빈티지 편집샵 '수박빈티지' 등도 참여해 지역과 지역을 잇는 파머스 마켓에 의미를 더했다.
파머스 마켓은 실내에 마련됐지만 실외에선 마술, 팝페라 등 공연이 열린다. 남녀노소 모여 공연을 즐기는 모습이 축제에 낭만을 심었다. 시몬스 테라스 내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도 다채로운 먹거리를 제공해 축제를 둘러보다 허기가 져도 걱정 없다. 특히 시몬스 테라스가 평소에도 MZ세대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은 만큼, 가치소비까지 실천할 수 있는 이번 파머스 마켓이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축제를 찾은 한도현(남, 30대)씨는 "회사가 이 근천데 이런 행사가 있다고 와봤는데 먹거리도 맛있고 굉장히 재밌다"고 만족을 표했다.
한편 올해 파머스 마켓은 내달 1일, 6일부터 8일까지 2주에 걸쳐 진행된다. 오는 10월에도 제철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마련해 파머스 마켓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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