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포헤어 두피케어센터 '캐어랩'

1:1 맞춤형 진단 및 관리 서비스 제공
젊은 탈모 고객 늘어…배달 음식 등 영향
관리 중요성 커져 남성 고객 비율도 급증

케어랩에서 두피 관리를 받는 김 씨 [사진 = 김보람 기자] 
케어랩에서 두피 관리를 받는 김 씨 [사진 = 김보람 기자] 

# 40대 여성 김 모 씨는 최근 두피 염증이 생기고 새벽에도 뒤통수가 가려워 쓰던 샴푸를 바꿔야 하는지 고민 중이었다. 평소에도 열이 많은 체질로 두피 고민이 많았다는 김 씨. 전문 두피관리센터를 방문해 정확한 상담과 관리를 받아보기로 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와이어트 닥터포헤어의 두피케어센터 '케어랩' 본점. 이 곳은 자격증 을 취득한 트리콜로지스트(두피관리전문가)가 고객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진단하고 맞춤형 관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난 1월 재단장 후 이달 기준으로 방문객은 30% 가량 늘었다.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리뉴얼 효과와 더불어, 모발‧두피 관리에 대해 높아진 관심 덕분이다.

실제로 최근 젊은 탈모 인구가 증가하면서 모발‧두피 관련 시장도 성장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국내 탈모 환자수는 매년 20만 명에 육박하는데, 20~30대 환자는 전체의 40% 가량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스페리콜 인사이트는 2022년 국내 헤어 케어 시장규모를 11억 9천만 달러(1조 7413억원)로 추산했으며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어랩에서 두피 상태를 진단받는 김 씨 [사진 = 김보람 기자] 
케어랩에서 두피 상태를 진단받는 김 씨 [사진 = 김보람 기자] 

케어랩 방문객도 탈모 고민을 가진 이가 가장 많다. 케어랩에 따르면 고객의 72%가 탈모 관리 및 두피 상태 점검을 위해 센터를 찾았다. 또 케어랩 운영 프로그램 중 탈모 관리 효과가 극대화된 '시그니처 탈모' 이용자는 79.1%에 달한다. 고객 연령대는 10~70대로 폭넓지만 탈모 고민이 많고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20~40대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유옥형 와이어트 스토어 개발팀‧플래그십 원장은 "배달 음식의 보편화, 흡연, 음주 등 영향으로 탈모 고민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관리 중요성이 커지며 남성 고객도 증가 추세인데, 5년 간 남성 비율이 20%에서 50%까지 올라왔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먼저 김 씨는 진단 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평소 두피 고민, 샴푸 습관, 음주 및 흡연 여부 등에 답한다. 다음 유 원장이 김 씨의 두피와 모발을 점검한 결과, 열로 달아오른 두피를 진정시키는 게 급선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 장비로 확대한 김 씨의 두피는 군데군데 붉어져있었고 염증으로 인한 딱지도 있었다. 설문조사와 진단 결과를 토대로 유 원장은 '프리미엄 두피케어' 관리를 추천했다. 

케어랩에서 두피 관리를 받는 김 씨 [사진 = 김보람 기자] 
케어랩에서 두피 관리를 받는 김 씨 [사진 = 김보람 기자] 

프리미엄 두피케어 관리는 총 80분이다. 향기롭고 쾌적한 공간에서 두피 스케일링, 마사지, 샴푸, 테라피 등 세심한 관리가 세심하게 이뤄졌다. 전문 기기와 닥터포헤어의 센터 전용 제품만을 사용한다. 특히 두피 뿐 아니라 목, 어깨, 팔 등을 함께 마사지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유 원장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목, 어깨가 뭉친 현대인이 많은데 이 경우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 두피 건강도 악화된다"면서 "목과 어깨를 같이 풀어주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씨가 관리를 받는 동안 매장에 들어온 외국인 방문객도 눈에 띄었다. K-뷰티의 인기로 닥터포헤어 제품 및 관리에 대한 외국인 수요도 증가 추세라고. 현재 외국인 방문객 비중은 전체의 22% 정도이다.  유 원장은 "세계적으로 한국의 에스테틱 기술, 화장품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중국 고객이 가장 많은데, 요즘 프랑스 고객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케어랩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 [사진 = 김보람 기자]
케어랩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 [사진 = 김보람 기자]

관리가 모두 끝난 후, 다시 상담실로 돌아가 상태를 관찰한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불긋하던 두피가 투명하도록 밝아져있었다. 딱지도 모두 사라졌다. 모니터 화면을 보며 연신 감탄하던 김 씨는 "효과가 이렇게 확실할 줄 몰랐다"며 "직접 보니 제품과 관리 방법에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케어랩은 두피 관리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그 중요성을 더욱 알린다는 목표다. 김순남 와이어트 스토어개발팀 파트장은 "지속적으로 전문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고객이 증가하는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관리 인력 확충, 인재 육성 및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래) 관리 전 김 씨 두피 상태, (위) 관리 후 [사진 = 김보람 기자]
(아래) 관리 전 김 씨 두피 상태, (위) 관리 후 [사진 = 김보람 기자]

마지막으로 유 원장은 스스로 두피·모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비법도 전했다. 먼저 샴푸는 매일 저녁에 하는 게 좋다. 샴푸 1분 전엔 머리를 빗질한다. 이는 혈액 순환을 도와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샴푸 후엔 머리를 말리기 전 두피에 토닉을 발라 보습을 주고, 유수분 균형을 맞춘다. 두피는 시원한 바람으로 완전히 말려야 좋다.

유 원장은 "만약 다음날 아침에도 머리를 감아야 한다면 순하고 가벼운 샴푸로 살짝 헹궈주는 게 낫다"며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이 쉬운 방법들로 두피와 모발 건강을 지켜보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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