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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어깨·허리·고관절 등 여러 부위가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경험을 자주 한다. 움직임이 적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 근육이 쉽게 굳어지기 때문이다.
유원진 네이처운동센터 원장은 "오랫동안 앉아 계시는 직장인의 경우 근육 사용이 너무 적어서 혈액 순환 자체가 상실되게 된다"며 "근육에서 혈액순환이 안 된다는 것은 그 근육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의미와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에서는 가슴근육·장요근·햄스트링 세 부위가 빠르게 굳기 쉬워 우선적으로 신경 써야 하는 스트레칭 포인트로 꼽힌다.
◆ 가슴근육
책상 앞에서 몸을 앞으로 숙인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어깨가 안쪽으로 말리며 가슴근육이 짧아진다. 이로 인해 목과 승모근 주변에 긴장이 쌓여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가슴을 열어주는 스트레칭은 상체 정렬을 회복하고 굳어 있는 앞쪽 근육의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유 원장은 "가슴 근육을 열어주는 스트레칭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장요근
장요근은 고관절 앞쪽 깊은 부위에 있는 근육으로, 앉아 있는 동안 사타구니가 지속적으로 접힌 상태가 되어 자연스럽게 압박받는다. 이 부위가 굳어지면 허리 주변이 당기거나 골반이 틀어지는 등 전신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한 이완이 필요하다.
◆ 햄스트링
의자에 앉으면 무릎은 항상 접힌 상태가 되고, 무릎을 접은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허벅지 뒤쪽인 햄스트링은 점차 빡빡해진다. 햄스트링이 짧아지면 골반이 뒤로 말리면서 허리 하부에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자주 겪는 요통과 연결되기도 한다.
이 세 부위는 앉아 있는 자세에서 지속적으로 압박받는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유 원장은 "가슴근육, 장요근, 햄스트링은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에게 특히 빨리 굳는 부위"라며 "이 세 부위를 우선적으로 스트레칭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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