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논현동 'N32 스튜디오 논현점' 문 열어
업계 최초 비건 인증 매트리스 'N32' 선봬
'친환경' 요소 담은 제품·서비스로 고객 경험 확대

N32 스튜디오 논현점 전경 [사진 = 김보람 기자] 
N32 스튜디오 논현점 전경 [사진 = 김보람 기자] 

산뜻한 풀 향기가 먼저 마중나왔다. 잔디를 연상케하는 초록색의 카펫과 목재가 자연 속에 들어온 듯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한쪽 벽에선 빙하, 파도 물결 등 영상이 송출돼 청정한 자연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아이슬란드가 떠오르기도 했는데. 이 곳은 다름 아닌 서울 도심 한복판에 문을 연 한 침대 매장. 실제로 아이슬란드와도 연관이 깊다.

지난 15일,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첫 선을 보인 로드숍을 찾았다. N32는 업계 최초로 동물성 소재 없이 만들어져 전 제품 비건 인증을 받은 매트리스다. 최근 건강한 소재, 친환경 등에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고.

N32 비건 매트리스 [사진 = 김보람 기자] 
N32 비건 매트리스 [사진 = 김보람 기자] 

특히 N32는 아이슬란드의 자연을 품고 있다. '아이슬란드 씨셀™'이란 비건 소재로 만들어진 것. 아이슬란드 청정 지역에서 자란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 등으로 만들어진 소재다. 수명을 다하면 저절로 자연해 분해된다. 이 소재 외에도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 '린넨'도 적용됐다. 

김민형 N32 차장은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아이슬란드의 청정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비건을 기존 식품, 패션, 코스메틱에서 침실로 들여온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고 귀띔했다. 

N32 폼 매트리스와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프레임 [사진 = N32] 
N32 폼 매트리스와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 프레임 [사진 = N32] 

이 날 기자가 직접 N32 '폼 매트리스'에 누워봤다. 눕자마자 쾌적한 기분이 들었다. 지난 여름 열대야로 고생했던 때가 떠올랐다. 폼매트리스가 있었다면 여름밤을 덜 고되게 보낼 수 있었을 것 같다. 또 어떤 자세로 누워도 매트리스가 몸을 빈틈없이 지지해주는 느낌이었다. 

김 차장에 따르면 이 폼 매트리스는 기존 폼 매트리스의 고질적 단점인 '열감'과 신체 일부에 체중이 몰리는 '쏠림' 현상을 개선했다. 자체 개발한 액티브 리프레시 폼(Active Refresh Foam, AR폼)으로 통기성을 강화했으며 식물성 린넨 원단이 언제나 상쾌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또 지지력을 구현하기 위해 고탄성 '패턴폼'이 적용됐다. 

매장에서 N32를 체험 중인 소비자들 [사진 = N32] 
매장에서 N32를 체험 중인 소비자들 [사진 = N32] 

또 매트리스를 몸에 맞게 움직일 수 있는 프레임 '모션 커브드 베이스Ⅱ'도 체험할 수 있었다. 마치 침대가 내 몸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리와 목을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 '제로 그래비티 모드'도 있었다. 몸이 완전히 이완되는 기분이었는데, 실제로 혈액 순환과 긴장 완화에 도움주는 자세라고 한다. 

김 차장은 "침대가 작동될 때 소음이 없도록 만들었는데, 이런 세밀한 기술력의 차이가 N32를 더욱 가치 있게 만든다"면서 "분절되는 모든 면에 안전 센서가 부착돼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끼임 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친환경적인 행보를 통해 최근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 지난해 N32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이런 비건 매트리스는 환경 뿐 아니라 우리 수면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양미영 N32 스튜디오 논현 점장은 "이제 TV 대신 침대에 누워 OTT를 보는 생활이 더 익숙해진 만큼, 매트리스에 관심 갖는 소비자가 많아졌다"면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 기관지 알레르기나 불면 등을 겪는 고객들이 비건 매트리스를 구매하러 온다"고 설명했다. 

N32 업사이클링 유니폼 [사진 = 김보람 기자] 
N32 업사이클링 유니폼 [사진 = 김보람 기자] 

이밖에 매장 곳곳에서도 N32의 친환경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직원들의 유니폼도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RE;CODE)'와 협업해 만들어졌다. 또 종이 카탈로그 대신 QR코드로 접속해 확인할 수 있는 e-카탈로그도 눈에 띄었다. 

김 차장은 "90여 평 규모의 N32 스튜디오 논현점은 제품은 물론 인테리어와 직원 명칭 및 유니폼에서도 고객 중심 경영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는 N32만의 철학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N32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비건 인증 외에도 '국가 공인 친환경 인증',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 매트리스 생산'까지 국민 매트리스 3대 안전 키워드를 실천하며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세심히 챙기고 있다. 또 국내 공식 라돈인증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라돈 안전제품 인증을 매년 갱신하고 있으며, 라돈과 유사한 발암물질 토론에 대해서도 KSA 안전제품 인증을 받고 있다.

N32 스튜디오 논현점에 붙은 'SEEP SAFETY' 포스터 [사진 = 김보람 기자] 
N32 스튜디오 논현점에 붙은 'SEEP SAFETY' 포스터 [사진 = 김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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