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노 요시타카, 국내 첫 개인전
비스타 워커힐에서 내달 12일 까지
캔디걸 시리즈 등 총 50여 점 작품
압도적 몰입감, 신비로운 경험 선사
![아마노 요시타카의 'Candy Girls Universe'를 감상하는 관람객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898_82858_2746.jpg)
1980~1890년대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익숙할 화풍. 화려한 색감에 날카로운 선, 몽환적 개성이 넘친다. 게임 '파이널 판타지', 애니메이션 '독수리 오형제' 및 '개구리 왕눈이' 등의 일러스트로 친숙한 아마노 요시타카의 작품이다.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선 지금, 아마노 요시타카가 한국을 찾아 무더위에 잊고 있던 우리의 감각을 일깨울 전망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워커힐)가 내달 12일까지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 스페이스 워커힐에서 아마노 요시타카의 국내 첫 개인전 '요시타카 아마노:꿈의 메아리'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공동 개최한다.
전시 개막 전날인 지난 27일,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을 찾았다. 전시장 입구부터 한 쪽 벽면의 강렬한 붉은 색의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림 속엔 각양각색의 발랄하고도 도도한 색상의 캔디걸들. 작품 'Candy Girls Universe'이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요시타카 아마노는 "작품의 색채와 감성이 한국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1952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난 아마노 요시타카는 일본의 대표적인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캐릭터 디자이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아미노 요시타카만의 분위기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받는다. 동양의 우키요에와 서양의 아르누보, 팝아트가 결합된 독특한 화풍이 그의 특징. 15세의 어린 나이에 애니메이션 업계에 뛰어들어 천재성을 인정 받았으며 '뱀파이어 헌터D' 소설 시리즈의 삽화를 맡으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아마노 요시타카 '캔디걸' 시리즈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898_82859_3028.jpg)
이번 전시에서는 아마노 요시타카의 대표작과 더불어 팝아트적 색채가 두드러지는 '캔디걸' 시리즈 등을 포함한 50여 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캔디걸은 르네상스식 초상화 구도 안에서 관능적이고 현대적인 감성을 녹여낸 인물화 연작이다. 전통적인 여성상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응시하는 듯한 강한 시선과 색채로 현대인의 자아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날 아마노 요시타카는 "이 자리에 계신 모든 여성분들이 캔디걸"이라고 말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아마노 요시타카의 작품을 보는 동안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즐거움을 느꼈다. 밝고 톡톡 튀는 색감의 그림들이 나오다가 이내는 곧 어둡고 퇴폐적인 그림들이 이어진다.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게 하는 이색적인 경험이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아마노 요시타카의 즐거움 그 결정체다. 아마노 요시타카는 "작품 활동에서 그릴 때의 즐거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여기 있는 작품들은 정말 그리고 싶을 때 그린 것들"이라고 말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898_82864_4142.jpg)
또 아마노 요시타카의 작품은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작가의 의도대로 전시에서는 작품의 제목과 설명을 볼 수 없었는데, 그래서인지 작품 앞에 온전히 서서 아마노 요시타카의 세계를 오랫동안 상상해볼 수 있었다. 아마노 요시타카는 "저 역시 어린 시절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보며 그림 속 세계를 들여다보곤 했다"며 "그 캐릭터들이 실제로 존재하듯 관객 여러분도 이번 전시에서 작품을 직접 보고 그런 감각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워커힐이 고객에게 일상 속 예술의 즐거움을 전하는 '조이 위드 아트' 캠페인의 일환이다. 워커힐은 예술 업계, 작가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휴식을 넘어 예술적 영감을 제안하는 '아트캉스 호텔'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
현몽주 워커힐 대표는 "앞에는 한강이 흐르고, 뒤에는 아차산이 있는 워커힐은 휴식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문화적 체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 [사진 = 김보람 기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898_82865_425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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