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자세, 개인 상태 따라 달라져
'하얀 음식'이 암 막는다
골프 안 치는데 '골프엘보'?…실은 '마우스 클릭'이 더 위험하다
골프채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데 '골프엘보' 진단을 받았다면, 놀랄 일은 아니다. 이 병은 운동선수보다 직장인이나 주부에게 훨씬 흔하기 때문이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 힘줄에,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실제 원인은 반복적인 팔 사용이다.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빨래나 청소처럼 팔을 자주 쓰는 행동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뻐근함으로 시작하지만, 컵을 들거나 문손잡이를 돌릴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염증이 진행된 상태다. 이때는 팔을 쉬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다. 파스만 붙이는 것은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초기에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회복이 빠르지만, 방치하면 통증이 굳어 만성화할 수 있다.
옆으로 잘 때, 왼쪽일까 오른쪽일까…'몸 상태'가 답이다
수면 자세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자세가 가장 이상적이다. 체중이 고르게 분포돼 척추 정렬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옆으로 누워야 잠이 오는 사람이라면, 몸의 상황을 먼저 살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이나 변비가 있다면 왼쪽으로 자는 게 좋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가 아래로 향해 위산 역류를 막고, 장의 흐름을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
반대로 설사일 때는 오른쪽이 낫다. 변이 대장에 오래 머물러 수분 흡수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임신 중기 이후의 여성은 반드시 왼쪽으로 자야 한다. 자궁이 커지면 하대정맥을 눌러 혈류를 방해하기 쉬운데, 왼쪽으로 누우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어느 방향이든 옆으로 잘 때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는 것이 좋다. 척추 정렬이 유지되고 엉덩이·다리에 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단,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되고 척추가 뒤로 젖혀져 통증이 생기기 쉽다.
'하얀 음식'이 암 막는다…사과·배·양파의 힘
사과, 배, 무, 양파처럼 흔한 '하얀 음식'이 위암과 대장암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성인 1만여 명을 1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평균 190g(사과 1개와 버섯 한 줌 정도)의 흰색 채소·과일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장관암 발생 위험이 최대 41% 낮았다.
연구팀은 "흰색 채소에는 플라보노이드와 베타글루칸 등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인다"고 설명했다. 흡연자는 주황색 채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빨간 과일에서 비슷한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 담배와 술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 가지 색만 집중적으로 먹기보다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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