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 어깨 주변 탄성 줄고 염증 누적
반복적인 어깨 사용도 발병 위험 키워
초기 통증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
![노화와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 오십견의 주 원인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1/76324_85836_326.jpg)
오십견은 50대 이후 흔하게 겪는 질환이다. 최근 3년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 통계에 따르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50~60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흔한 병이라고 방치하다가는 병을 키울 수 있으니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이 딱딱하게 굳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어깨의 전반적인 뻣뻣함, 팔을 뒤로 돌리는 동작의 제한, 야간통 등이 대표적이다. 노화로 어깨 주변 탄성이 떨어지고 염증이 누적되면서 중장년층에서 발병하기 쉽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 가사 노동, 무거운 물건 운반 등 반복적인 어깨 사용 습관도 발병 위험을 높인다.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 같은 대사 질환도 오십견 발병률을 키운다고 알려졌다.
![오십견을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1/76324_85837_1646.jpg)
보통 오십견은 약물, 물리치료, 스트레칭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된다. 통증이 심할 때는 소염진통제와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도움 된다. 통증이 다소 가라앉으면 본격적인 관절 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벽을 타고 손을 올리는 벽 타기, 팔을 아래로 늘어뜨린 채 원을 그리는 진자운동, 수건을 이용한 내·외회전 스트레칭 등이 있다.
최근에는 관절낭 안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굳은 조직을 늘리는 관절 수압 확장술도 널리 시행되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움직임 제한이 심한 경우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이 고려된다.
김현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초기 통증 단계에서 전문의 진료를 받고 적극적인 재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은 예후를 만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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