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타치온은 섭취 방식에 따라 체내 흡수율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구강 점막 흡수가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DALL.E]
글루타치온은 섭취 방식에 따라 체내 흡수율과 효과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구강 점막 흡수가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DALL.E]

항산화와 해독,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알려진 글루타치온. 하지만 섭취만 한다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글루타치온은 '흡수 방식'이 체내 이용률과 효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루타치온은 기본적으로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기 어렵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체내 글루타치온 농도는 감소하고, 일반적인 식이 섭취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보충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건강기능식품 형태 보충이 필수적이지만, 제품의 흡수 방식에 따라 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는 방식은 바로 '구강 점막 흡수'다. 이는 글루타치온이 위장을 거치지 않고 혀 밑이나 구강 점막을 통해 직접 혈류로 흡수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Redox Bi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같은 용량의 글루타치온을 필름형과 캡슐형으로 나누어 3주씩 섭취한 결과, 필름형이 생체이용률에서 약 106%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연구(PLOS ONE, 2019)에서는 200mg의 글루타치온 용액을 실험자에게 투여한 결과, 구강 점막에서의 빠른 흡수가 확인됐다. 흡수는 섭취 10분 후 55%, 30분 후에는 70%까지 이뤄졌다는 결과도 있다.

이런 점에서 필름형 제형은 위산에 의해 성분이 파괴되는 위험을 줄이고,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흡수가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진다. 씨엘팜의 '닥터필 브라이트닝 리포좀글루타치온180' 등이 대표적이다.

정서영 약사는 "건강기능식품은 단순히 성분만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체내에 흡수되는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글루타치온처럼 생체이용률이 낮은 성분일수록 흡수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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