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페, 내달 6일까지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
MZ세대 슬로우에이징 관심 반영, '레티놀' 내세워
아이오페 30년 레티놀 연구 역사와 제품 체험 등

서울 성수동 아이오페 팝업스토어 [사진 = 김보람 기자] 
서울 성수동 아이오페 팝업스토어 [사진 = 김보람 기자] 

27일 오후 서울 성수동, 요즘 MZ세대에게 '핫'하단 브랜드는 다 모인 거리를 지나다 20~30대 젊은이들이 길게 줄 선 곳을 발견했다. 엄마들의 브랜드인 줄만 알았던 '아이오페'의 팝업스토어다. 최근 리브랜딩을 마치고 더 젊어진 아이오페가 성수동에서 MZ세대와 적극 소통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오페는 성수동에서 내달 6일까지 레티놀 팝업 스토어를 진행한다. 아이오페가 30여 년간 선도해온 레티놀 연구 발자취와 전문성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체험존을 이동하면서 레티놀 성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에게 맞는 아이오페의 제품도 찾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MZ세대를 겨냥해 아이오페를 보다 젊게 리브랜딩했다. 본래 노화 방지 등 기능성 제품으로 중장년층에게 사랑받는 브랜드였다. 그런데 MZ세대 사이에서 '슬로우에이징'이 각광 받으며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반영했다. 슬로우에이징은 노화를 거부하는 ;안티에이징;과 달리 노화를 받아들이되, 꾸준한 관리로 노화의 속도를 늦추고 아름답게 나이듦을 추구하는 트렌드다.

아이오페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체험 중인 방문객들 [사진 = 김보람 기자] 
아이오페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체험 중인 방문객들 [사진 = 김보람 기자] 

특히 아이오페는 안티에이징 핵심 성분인 레티놀을 내세워 MZ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 화장품 리뷰 애플리케이션 화해의 '2024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레티놀 성분 검색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아모레몰·이니스프리몰 내부 검색 데이터에서도 안티에이징 핵심 성분인 레티놀은 MZ세대의 관심도 1위 성분으로 등극했다. 

레티놀은 비타민 A의 일종으로, 피부 주름 개선을 비롯한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안정화 문제로 화장품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공기나 햇빛에 닿으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아이오페는 1994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작해 3년여 만에 안정화에 성공, 1997년 국내 최초의 레티놀 화장품 '아이오페 레티놀 2500'을 선보였다. 공기나 햇빛에 닿으면 파괴되는 레티놀의 불안정성을 '다중 캡슐화'로 해결했다. 레티놀을 캡슐로 감싸 성분 파괴 없이 피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한 것.

아이오페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 레티놀 엑스퍼트 링클 코렉터 [사진 = 김보람 기자] 
아이오페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 레티놀 엑스퍼트 링클 코렉터 [사진 = 김보람 기자] 

이후 아이오페는 30여 년간 레티놀 연구를 통해 1세대부터 11세대까지 진화한 제품을 선보인다. 가장 최근 출시된 제품은 지난해 4월 출시된 '레티놀 슈퍼 바운스 세럼'이다. 같은 해 10월엔 기존 '레티놀 엑스퍼트 링클 코렉터' 0.1%와 0.3%를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기도 했다. 아이오페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5월 말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는 총 4개의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헤리티지 존'에서는 30여 년 레티놀 연구를 통해 1세대부터 10세대까지 진화한 아이오페만의 레티놀 스토리가 펼쳐진다. '레티놀 4X존'에는 현재 판매 중인 11세대 레티놀의 특장점과 밀도 탄력 효능을 경험할 수 있다. 

팝업스토어를 대표하는 '마이 레티놀 레시피 존'에서는 키오스크 문진을 통해 자신의 피부 고민과 라이프 스타일을 전문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AI 피부진단 솔루션으로 현재의 피부 상태를 체크하면, 자신에게 맞는 레티놀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밀도 탄력 포토존'에는 특별한 기념촬영이 가능하도록 레티놀 성분이 피부에 부여하는 밀도 탄력을 시각화해 재미요소를 더했다.  

아이오페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젊은 세대가 슬로우에이징 등 트렌드에 맞춰 스킨케어에 관심을 갖는 만큼, 팝업스토어 등 관련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