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1시간 이상·자가용 이용, 외로움 더 크다
현대차·농촌진흥청, 웨어러블 로봇 보급 협약

 


과도한 저염 식단, 신장 손상 환자 회복에 방해


신장 손상 환자가 무조건 '싱겁게 먹어야 한다'는 인식은 오히려 회복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장내과 장혜련·전준석·이경호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 and Developmental Biology에 게재한 논문에서, 허혈성 급성 신장 손상 후 식이 조절이 회복 과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생쥐 모델을 통해 고염·저염, 고단백·저단백, 고지방·저지방 식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저염·저단백·저지방 식단은 모두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신장 섬유화를 촉진해 회복을 방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속적인 저염 식이는 TGF-β 신호를 과활성화해 염증성 변화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만성 신장질환 환자에게는 저염 및 저단백 식단이 종종 권장되지만, 이같은 식단은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신장 섬유화를 촉진해 허혈성 급성 신손상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근하자마자 우울한 당신, 그 이유는?


출근길이 1시간 이상 걸리거나 자가용을 이용하는 직장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외로움과 우울감을 더 많이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백용 강북삼성병원 성균관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서울 직장인 2만4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통근 시간과 외로움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고 지난 달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Transport & Health에 실렸다.

연구팀은 통근 시간을 △30분 이하 △31~60분 △60분 초과로 구분하고 외로움 수준을 비교했다. 그 결과, 출근 시간이 60분을 넘는 집단은 가족관계에서 외로움을 느낄 가능성이 49%, 타인 관계에서는 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장시간 통근이라도 자가용 이용자의 외로움이 두드러졌다. 반면 대중교통이나 도보·자전거 이용자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최 교수는 "통근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에도 영향을 준다"며 "통근 시간을 줄이는 교통·주거 정책과 사회적 참여를 늘릴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농촌에 '입는 로봇팔' 보급


현대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농업 현장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한다. 농업인의 근골격계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행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달 23일 의왕연구소에서 농촌진흥청과 '착용 로봇 기반 농업 발전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현대차·기아 양희원 R&D본부장 사장과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이 참석했다.

협력의 핵심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무동력 어깨 근력 보조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다. 연구팀은 지난 5월과 9월 농촌 현장에서 로봇을 실증해 작업 피로 경감 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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