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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들도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에 구매한 강아지집. 그런데 집을 본 강아지가 무서워서 안 들어갈 땐 어떻게 할까? 한지선 선마을 펫마스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한지선 펫마스터는 "집에서 좋은 일이 일어난다는 기억을 심어주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금방 집과 친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처음부터 억지로 반려견을 켄넬이나 집에 넣으려고 하지 말고, 냄새를 맡으며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반려견이 시간을 많이 보내는 장소에 집을 두는 것이 좋다. 집 주변에서 반려견과 장난감으로 놀아주는 것도 좋고, 집 안에 애착 방석을 깔아준다거나, 그 안에서 밥을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켄넬 사용 시 반려견이 딱딱한 공간을 불편해한다면, 부드러운 소프트 켄넬을 사용할 수 있다. 간혹 꽉 막힌 공간을 불편해하는 반려견일 경우, 켄넬을 분리시켜서 적응하는 과정을 갖거나, 켄넬이 아닌 다른 집을 구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켄넬의 사이즈도 중요하다. 한지선 펫마스터는 "집에서 사용할 때는 반려견이 편히 쉴 수 있는 큰 사이즈의 켄넬을 사용하고, 이동을 위한 켄넬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몸에 딱 맞는 사이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추천했다.
기자의 반려견은 겁이 많은 강아지로, 간식을 넣어줘도 그대로 간식만 쏙 빼먹고 나오기 일쑤였다. 뒷다리는 들어갈 생각조차도 없었다.
그래서 며칠 동안 집 안에 간식을 뿌려놓으며 경계심을 허물도록 만든 뒤, 하우스 훈련을 실시했다. 한 펫마스터의 조언대로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 나갔더니, 어느샌가 마음을 열며 하우스 훈련에 성공했다.
- 켄넬 안에 간식을 넣어주고 반려견이 스스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
- 간혹 몸이 전부 들어가지 않고 뒷다리로 버티는 반려견은 손으로 살짝 밀어 넣어줘도 괜찮다.
- 반려견이 켄넬 안으로 들어가면, 안에서 나오지 않도록 켄넬 내부에 간식을 지속적으로 뿌려준다.
- 반려견이 켄넬 안으로 들어가는 동시에, ‘하우스’라는 명령어를 입혀 준다.
- 갇혔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처음에는 문을 열어두고 자유롭게 출입하는 걸 지켜본다.
- 반려견이 켄넬 안으로 들어가는 게 익숙해지면, 켄넬 안에서 ‘기다려’를 시켜 머무는 시간을 늘려준다.
- ‘기다려’를 하는 동안 켄넬 문을 닫았다가 열어보면서 점차 켄넬 문을 닫는 것도 적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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