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카인사이언스와 염증 조절 펩타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 'KINE-101'의 근감소증 적응증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HK이노엔은 국내 임상 2상을 주도하고, 카인사이언스는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KINE-101은 염증 반응 조절 단백질 ERDR1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로, 면역 균형 회복과 염증 완화에 관여하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미국 임상 1상을 마쳤고,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국내 임상도 완료했으며, 근감소증 비임상 시험 역시 성공적으로 끝냈다.

근감소증은 노화·비만·대사 이상 등으로 근육량이 줄어드는 질환으로, 국내 65세 이상 유병률이 남녀 모두 9% 안팎으로 보고될 만큼 관련 치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영역이다.

HK이노엔은 현재 임상 3상 중인 비만치료제 'IN-B00009'와의 병용 전략도 모색한다. 대부분의 비만치료제가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량 감소를 동반하는 만큼, KINE-101을 통한 근육 보존형 치료 전략이 새로운 차별점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노인성·대사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해 근감소증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15일 서울시립대 미래관에서 한국전문경영인학회와 함께 '제3회 유한 ESG 학술상' 시상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ESG경영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3년 신설한 제도로, 유한양행이 후원하고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주관한다.

올해 대상은 리나 왕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교수와 살사빌라 아이 샤리안다 서울대 연구자, 임재현·박성호 교수팀이 공동 수행한 '온라인 식료 플랫폼과 식품 폐기물: 인도네시아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운영 요인 분석' 연구가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상에는 정지영 이화여대 연구자와 김상준 교수의 'ESG 제도화에 따른 인식의 구조화: 대기업과 중소기업 담론 비교' 연구를 선정했으며,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이병만 유한양행 부사장은 축사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연구와 실천을 확산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자리잡고 있다"며 “학회와 함께 ESG경영의 학문적 발전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의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 철학을 바탕으로 ESG경영과 관련 학술 연구를 지속 후원하며 관련 분야 연구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

동아제약(대표 백상환)은 2025 약사 학술 심포지엄 'NEW RISE'를 서울·부산·대전 3개 도시에서 개최, 약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했다고 18일 밝혔다. NEW RISE는 동아제약 OTC 사업의 새로운 도약과 혁신을 의미하는 슬로건으로, 심포지엄은 주력 제품 맥스콘드로이틴 1200과 마그랑비 중심의 두 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김선혜 약사가 콘드로이틴 1200mg의 임상근거를 토대로 관절 개선 효과와 일반의약품의 장점을 소개했다.

김 약사는 "KP 규격 원료 1200mg을 함유한 맥스콘드로이틴은 건강기능식품 대비 성분·제형·근거 측면에서 차별성이 뚜렷하며, 하루 1회 복용만으로 충분한 유효용량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오성곤 박사가 피돌산 마그네슘을 활용한 마그랑비 흡수 메커니즘과 SCI급 논문 기반 임상근거를 설명하며 "국내 OTC 최초 킬레이트 마그네슘 제제로 높은 흡수율과 생체이용률, 위장 부담 감소 등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발표 후에는 Q&A와 학술 교류 시간이 이어졌으며, 현장 약사들은 동아제약 제품에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제품 홍보를 넘어 약사와의 학술적 교류에 의미가 있었다"며 "맥스콘드로이틴과 마그랑비에 현장 기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 OTC사업부는 맥스콘드로이틴, 마그랑비, 판피린 나이트액, 베나치오 프로액 등 소비자 니즈 기반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OTC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17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AMWC CHINA 2025에서 '브이올렛 사이언티픽 포럼(V-OLET Scientific Forum)'을 열고 글로벌 의료진에게 브이올렛의 임상 데이터와 차별화 강점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포럼에는 중국 의료진을 포함한 글로벌 연자 200여 명과 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다.

브이올렛은 2021년 대웅제약이 출시한 데옥시콜산(DCA) 지방파괴 주사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96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 3상과 시판후조사(PMS)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최근 GLP-1 기반 체중 감량 이후 턱밑·팔뚝 등 국소 부위 라인 관리를 원하는 '마이크로 뷰티' 트렌드가 확산하며 반영구적 지방파괴와 콜라겐 생성 기전을 가진 브이올렛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왕항 사천대 성형외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중국 지방분해 시장 동향과 브이올렛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어 고범준 닥터스피부과 원장이 국내 임상 3상 결과와 환자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을 강조했다. 리쉐 ARSMO 하이난 원장도 연자로 참여해 현지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대웅제약은 이번 포럼과 전시 부스 운영을 통해 브이올렛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브이올렛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의미 있는 첫 무대였다"며 "앞으로 나보타와 함께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의 핵심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 큐어버스(대표 조성진)와 삼성서울병원(병원장 박승우)은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대장암 환자를 위한 저분자 신약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측의 임상 경험과 신약 개발 역량을 결합해 대장암 치료의 새로운 옵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용범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장암 임상 인프라와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보물질의 효능 평가 시스템 구축, 비임상·임상 검증, 연구 자문을 맡는다. 큐어버스는 자체 보유한 저분자 화합물 설계·합성 기술과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후보물질 디자인, 최적화, 의약화학 자문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비임상과 임상을 잇는 협력 체계를 강화해 면역항암제 불응성 대장암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향후 공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적응증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용범 교수는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할 혁신적 신약 개발이 절실하다"며 "큐어버스와의 협업이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지는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정욱 큐어버스 부대표는 "병원의 임상 연구 기반과 당사의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원제약은 ESG 전문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ESG 베스트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연결 재무제표 기준 5000억~2조원 미만 기업 부문에서 우수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올해 하반기 신규 편입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서스틴베스트는 국내 최초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약 13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을 심층 분석해 7개 등급(AA~E)으로 평가한다. 이번 대원제약의 평가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AA 등급을 획득했으며, 총점은 91.96점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은 생산 공정·안전관리, 인적 자원 관리, 이사회 구조 및 운영 투명성 등 여러 핵심 영역에서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 결과 전체 1299개 기업 중 169위, 제약·생명과학 부문 100개사 중 16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대원제약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추진해온 ESG 경영 노력이 외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투명한 기업 운영과 책임 경영을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계속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벨프리모(Belprimo)가 지난 17일 일본 대표 유통 체인 돈키호테(Don Quijote) 오프라인 매장에 공식 입점했다고 18일 밝혔다. 돈키호테는 일본 최대 규모의 생활잡화 유통망으로, 특히 뷰티·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 트렌드 파급력이 높아 브랜드 성장의 핵심 채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입점으로 벨프리모는 일본 오프라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초기 입점 제품은 '안티크네 젤클렌저', '안티크네 세범 리듀서', '안티크네 컴포트 에센스', '안티크네 리페어 크림' 등 대표 라인업으로, 일본 소비자 대상 인지도를 빠르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회사에 따르면 벨프리모는 동국제약의 특허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로, 아토라인의 강력한 보습력과 트러블 케어 중심의 Anti-Cne 라인으로 국내에서 이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AC 젤 클렌저는 누적 14만 개 판매, 올리브영·네이버 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제품력을 입증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돈키호테는 현지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찾는 핵심 채널인 만큼, 이번 입점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도심 점포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일본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17일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호텔에서 '2025년 제2차 AI 신약개발자문위원회'를 열고 인재 양성 및 산업 생태계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노연홍 회장은 "AI 기술 발전이 신약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협회가 추진 중인 K-AI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과 자율실험실(SDL) 구축 사업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서는 AI 신약개발 교육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올해 신규 강의 개설, 실습 데이터 활용 가이드, 교재 개발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했으며, 신설하는 SDL 기반 실습 인프라 구축 현황도 소개했다.

자문위원들은 데이터 기반 가설 생성·검증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타깃 선정과 우선순위화 과정에서 오믹스 분석과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시장성·경쟁력·특허성 평가 역량을 교육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중심 교육 확대와 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AI 기술 활용 필요성도 지적됐다.

협회는 복지부·진흥원의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홍보 사업'의 하나로 2021년부터 LAIDD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자율실험실(SDL) 실습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달 초에는 복지부의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사업' 총괄기관 및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AI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