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기분에 영향 거의 없다
5년 새 남성 난임 36.9% 올라
"힘내세요"보다 더 아픈 말… 성인 10명 중 7명, '이 말'에 상처
국내 성인들이 남에게 들었을 때 가장 상처받는 말은 "당신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아요"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임상우울증학회가 지난 9월 16~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인 119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해당 문구를 상처로 느낀 응답자가 7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너무 예민한 것 같으니 편하게 생각하세요"(68.6%), "괜찮아질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51.2%) 순이었다.
반대로 위로가 된 표현으로는 "이야기하고 싶을 때 말해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에요", "천천히 나아가도 괜찮아요"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임상우울증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스마트폰, 기분에 영향 거의 없다"… 통념 뒤집은 美 연구
스마트폰 사용이 기분과 정신건강을 악화시킨다는 통념을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리건대와 구글리서치 공동 연구팀이 성인 1만99명의 4주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량은 기분 변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NS 사용은 일부 젊은 층에서 약한 부정적 연관성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평소보다 조금 더 사용할 때 일시적인 긍정 효과가 관찰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문제라기보다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핵심"이라며 "기술을 삶의 일부로 수용하고 건강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난임, 여성만의 문제 아니다"… 5년 새 남성 난임 36.9% 올라
남성 난임 진단이 최근 5년 새 여성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난임 진단자는 2020년 7만9176명에서 2024년 10만8358명으로 3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은 28.5% 늘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환경호르몬·생활습관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남 의원은 "건강한 출산을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을 함께 아우르는 생식건강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며 "결혼 여부와 관계없이 출산을 희망하는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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