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다리증후군, 파킨슨병 위험 높인다
죽음 부른 '여우눈(Fox Eyes)' 시술
"코로나 백신, 암 발병 위험 높인다?"…의료계 "인과관계 단정 어려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부 암 발병과 연관성을 보인다는 국내 연구가 국제학술지 '네이처' 자매지에 게재돼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과관계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Biomarker Research)'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암 발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2021~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840만여 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군에서 갑상선암·대장암·유방암 등 6개 암의 발생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연구의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 이후 미뤄왔던 건강검진이 재개돼 일시적으로 암 진단이 급증했을 수 있다"며 통계적 착시라고 말했다. 해외 전문가들도 "암은 단기간에 생기지 않는다"며 "백신이 아닌 진단 시점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리 찌릿하고 불편하다면…" 불안다리증후군, 파킨슨병 위험
밤마다 다리에 전기가 흐르는 듯한 불쾌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불안다리증후군(RLS)'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단순한 불면 원인이 아니라 신경계 이상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학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린 고려대 안산병원 연구에 따르면, 불안다리증후군 환자는 일반인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최대 60% 높았다. 연구진은 약 2만 명을 평균 15년간 추적한 결과, 불안다리증후군 환자군의 1.6%가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도파민 작용제를 복용한 환자군은 발병 위험이 낮았는데, 두 질환 모두 도파민 결핍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불안다리증후군을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으로 보기보다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우눈 시술' 받은 브라질 인플루언서, 감염 합병증으로 사망
SNS에서 유행 중인 '여우눈(Fox Eyes)' 시술을 받은 브라질 인플루언서가 감염 합병증으로 숨졌다. 단순 미용 시술로 여겨졌던 '눈꼬리 리프팅'의 위험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브라질 패션 인플루언서 아데이르 멘데스 두트라 주니어(31)는 지난 3월 유명 성형외과 의사 페르난두 가르비에게 시술을 받은 뒤, 감염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다 지난 3일 사망했다. 그는 수술 직후 얼굴이 심하게 붓고 멍이 든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고통을 토로했고, 이후 의료 과실 혐의로 해당 의사를 고소한 상태였다.
'여우눈 시술'은 눈꼬리를 위로 당겨 고양이처럼 길고 날렵한 눈매를 만드는 미용 시술로, 최근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감염·출혈·신경 손상 등 부작용 위험이 크다.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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