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각질, 단순 건조 아닌 '피부 손상 신호'
환절기 무릎통증, '날씨 탓' 아닌 관절 신호
숙면 위해선 '전기장판 타이밍'이 관건
숙면을 위해선 전기장판을 켠 채 자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 심부 체온이 평소보다 1~1.5도 떨어져야 깊은 잠에 들 수 있는데, 전기장판을 장시간 켜두면 체온이 떨어지지 않아 수면이 얕아지고 새벽 각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전기장판의 전자파 역시 문제다. 자기장이 2mG를 넘으면 멜라토닌 분비가 변하고, 20mG 이상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환경부는 '전자기장환경인증(EMF)' 제품 사용을 권고한다.
다만, 잠들기 전 짧은 시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체온이 일시적으로 올라 혈관이 확장되면 이후 열 발산이 원활해지면서 숙면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직전 전기장판을 끄고, 40도 이하 온도로 설정해야 저온 화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환절기 각질, 단순 건조 아닌 '피부 손상 신호'
환절기에 반복되는 각질은 단순한 피부 건조가 아니라 피부 장벽 손상과 염증 반응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낮아지면 각질 탈락 주기가 흐트러지고 피부 표면에 죽은 세포가 쌓인다. 이로 인해 가려움, 홍조, 뻣뻣함 등 염증성 증상이 발생하며, 심한 경우 피부염이나 여드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각질을 손으로 뜯거나 샤워로 제거하는 행동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다"며 보습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공기 중 습도가 낮은 시기에는 순한 성분의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필요시 피부 장벽 회복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제약사와 화장품 기업들은 각질·튼살·모공 각화 등 다양한 트러블 개선 기능을 갖춘 보습제 출시를 확대하고 있다. 임상시험 또는 인체 테스트를 거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환절기 무릎통증, '날씨 탓' 아닌 관절 신호
기온 차가 커지는 가을철,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기압·기온 변화는 관절 내부 압력과 혈류 순환에 영향을 주어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연골이 닳은 중장년층은 작은 온도 변화에도 통증을 느끼기 쉽다.
전문의들은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 근육이 수축하고 염증이 심화될 수 있다"며 "날씨 탓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초기에는 약물·물리치료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손상이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확산하며 정확도와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절을 쉬게 하기보다 가볍게 움직여 혈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햇볕을 쬐며 산책을 하면 비타민D 합성으로 근육·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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