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세상코스메틱 닥터지 'Ai 옵티미'
AI 기술로 사용자 피부 분석 및 진단
맞춤형 제품 및 성분, 관리법 등 제시
피부 과학으로 소비자 건강 돕는단 목표

화장품은 고령화사회에서 유망받는 산업 중 하나다. 평균 수명이 늘어날수록 피부의 노화를 늦추고 건강하게 가꾸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시니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조 1690억원에 달했고 최근 9년간 연평균 15.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고령층은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고효능 화장품에도 아낌 없이 소비하는 것이 특징. 화장품 업계는 효능이 강화된 항노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가운데,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 닥터지 더마코스메틱 전문성을 AI로 구현
화장품 업계에서 AI 활용에 앞장 선 곳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이다. 지난 2022년 대표 브랜드 닥터지에 선제적으로 AI를 도입, 뷰티테크 서비스 'Ai 옵티미'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닥터지의 더마코스메틱 전문성을 AI로 구현한 서비스다. 무료로 매일 개인의 피부 상태 및 유형을 진단하고 자사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 성분 분석까지 제공한다. 지난 10년 간 브랜드 운영으로 누적된 약 50만 건의 피부 빅데이터와 1만 6000여 개 제품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소비자들이 피부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는 설명.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피부가 민감할수록 화장품에 의한 자극과 같은 부작용의 위험은 커진다"며 "잘못된 화장품 선택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서는 현재 자신의 피부 유형을 정확히 알고 피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바탕으로 재이용하는 소비자도 많다. 고운세상코스메틱에 따르면 서비스를 2회 이상 사용해 피부 유형을 분석한 사용자는 올해 4월 기준 3만 3000명으로, 전체 이용 건수의 32%에 달한다. 15회 이상 사용자도 1만 3000명으로 확인된다. 또 피부 유형 분석 이후 1:1 성분 분석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첫 해에는 50%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96.5%까지 증가했다. 1:1 성분 분석 서비스 이용 건수는 누적 6만 5000여 건이다.
◆ 창업자 안건영 피부과 전문의 철학·노하우 담아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피부과학으로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는 창업자 안건영 피부과 전문의의 뜻을 Ai옵티미에도 반영했다 [사진 = 고운세상코스메틱]](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0/75580_84189_2131.jpg)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 서비스에도 창업자이자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박사의 진료 이념과 노하우를 반영했다. 안 박사는 어린 시절 피부 상처로 콤플렉스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피부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일념 하에 의사가 된 뒤, 닥터지를 창업해 더 많은 사람들의 피부 건강에 기여했다. 이 서비스 역시 '피부과학으로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고 싶다'는 안 박사의 뜻을 이어 받았다.
특히 안 박사와 함께 개발한 아시아인 특화 8가지 피부 유형 및 AI 분석 로직을 적용한 것이 특징. 이 8가지 중 사용자의 피부 유형을 알려주고 피부 건강 점수, 회차 및 계절별 피부 변화에 대한 개별 리포트 등을 제공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데이터 분석 기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 과정에서 빛, 조명 등 외부 변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컬러 차트와 함께 촬영한 피부 사진 데이터를 수집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와 함께 로직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 내 피부 건강 알아보기, 3분이면 뚝딱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제품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해 사용자에게 보다 적합한 제품과 성분을 추천하고 있다 [사진 = 고운세상코스메틱]](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0/75580_84188_2118.jpg)
Ai옵티미는 정확성과 사용 편의성 등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보다 정확한 피부 유형 분석 및 상태 진단을 위해 설문 데이터도 함께 분석한다. AI 피부 분석을 위한 설문은 최초 1회 20문항, 2회차부터는 9문항에 대한 답변만 제출하도록 설계했다. 큰 변화가 없는 과거력에 대한 설문은 최초 1회만 진행하면 된다. 또 설문조사와 사용자 피부 사진을 3분 만에 AI로 교차 분석 및 검증, 최종 결과를 제공한다. 최종 결과는 수분, 유분, 민감성, 색소, 모공, 주름 등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6개 지표에 대한 점수를 도출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판독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순 제품 성분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AI를 통해 분석한 피부 고민 키워드와 궁금한 제품의 적합도까지 알려준다. 사용자가 궁금한 제품명 검색 또는 제품 사진을 촬영하면 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제품이 아닌 타사 제품도 분석 가능하며, 제품 전성분 DB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대한피부과의사회 출처에 기반해 신뢰도를 높였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제품 DB도 꾸준히 확충하는 중이다. 올해 4월 기준 서비스에 축적된 제품 DB는 1만 6000여개로, 론칭 초기 대비 800% 증가했다. 향후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검색 빈도가 높은 CJ올리브영, 다이소 등 주요 유통 채널 인기 제품 및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년 2000여 건 이상의 제품 및 성분 DB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궁금한 제품에 대한 성분 정보를 요청하면 7일 내 DB에 반영된다.
◆ 제품 판매보단 피부 건강 돕는 것이 목표
Ai옵티미 서비스는 피부과학에 기반해 사용자 일상 속 지속 가능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뷰티테크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닥터지가 강조하는 피부 건강 핵심 루틴 '각, 보, 자'에 기반한 제품 및 생활 습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 각.보.자.는 각질 제거(각), 보습 관리(보), 자외선 차단(자)를 의미한다.
닥터지 관계자는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3대 필수 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뜻하는 탄단지' 섭취의 중요성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며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탄단지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스킨케어 단계에서 각.보.자 공식을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옵티미 서비스는 제품 판매가 아닌 모두의 피부를 건강하게 돕겠다는 닥터지의 더마코스메틱 철학이 담긴 뷰티테크 서비스"라며 "고객들이 Ai가 분석한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는 각.보.자 제품을 선택해 건강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피부 솔루션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관련기사
- [AI 에이지테크] 바디프랜드, AI로 무장한 '헬스케어 로봇'… "첨단 기술 집약"
- [AI 에이지테크] 디지털 전환 선도하는 오뚜기…"AI는 미래 성장축"
- [AI 에이지테크] "AI가 다녀간 자리, 건강이 머물다"…대웅제약의 디지털 혁명
- [인터뷰H]"외국인 위한 전문 피부 진단 서비스, 이렇게 만들었어요"
- 명절 술자리, '북엇국은 친구·갈비찜은 적'…숙취 줄이는 음식 따로 있다
- 화장품 업계, '뉴페이스'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가속 페달
- 어뮤즈·스킨1004…K뷰티, 영토 확장 가속화
- [AI 에이지테크] AI가 세대를 잇는다…에이블리, '취향 데이터'로 만든 AI 쇼핑혁명
- "고온다습한 날씨에 딱"…K뷰티, 동남아 진출 가속화
- [AI 에이지테크] AI로 '뷰티테크' 초격차 기술력 확보…한 단계 더 진화한 코스맥스
- [AI 에이지테크] 우리엔, 클라우드 기반 수의 AI 차트 공개… 진료기록·설명방식 변화 예고
- [AI 에이지테크]"고령자도 편리하게 주문"…맘스터치가 그리는 AI 무인 매장
- 나우비긴, 지자체가 먼저 찾는 '헬스테인먼트'… "스마트 경로당 전국 확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