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처방 급증에 우려
어린 시절 플라스틱 노출, 성인기 건강도 위협
소금, 난청 위험 키운다…국내 연구진 첫 인과 단서 확인
식사 때 소금을 자주 뿌려 먹는 습관이 난청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정다정 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한영지 생명의학연구원 연구원, 이규엽 이비인후과 교수, 서인철 경북대 의대 면역학교실 교수 등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40~69세 성인 49만 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금 첨가 빈도가 높은 그룹은 난청 위험이 23% 더 높았다. 특히 비만이나 당뇨가 없는 60세 이하 남성 집단에서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만성 염증이 주요 매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간단한 식습관 개선만으로 청력 보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공중보건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Nutrition, Health and Aging 최신호에 실렸다.
"공부 잘하는 약?" ADHD 치료제 처방 급증에 우려
최근 5년간 국내 청소년의 ADHD 치료제 처방 건수가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청소년 처방 환자는 2020년 4만7천여 명에서 2024년 12만2천여 명으로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36%, 여성이 256% 각각 증가했다. 특히 학원가가 밀집한 '강남 3구'에서 처방 건수가 1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ADHD 치료제가 '공부 잘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청소년 오남용을 부추기고 있다"며 교육·보건당국의 공동 관리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어린 시절 플라스틱 노출, 성인기까지 건강 위협"
어린 나이에 플라스틱 가정용품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노출되면 성인기까지 건강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트라산데 박사 연구팀은 Lancet Child & Adolescent Health에 발표한 논문에서 프탈레이트·비스페놀·PFAS 등 첨가물질이 성인기의 심장질환·비만·불임·천식 등과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경 발달 문제와도 관련성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일상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스테인리스로 대체하거나 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 사용을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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