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30일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SGLT2 저해제,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의 혈당 조절 효과를 평가하는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 기반의 지속형 GLP-1 치료제로, 지난 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해 글로벌 임상을 진행했다가 2020년 권리 반환 이후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을 이어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성인 비만 환자 대상 3상에서 448명의 대상자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번에는 당뇨병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장하는 것이다.

앞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와 함께 6000명 규모의 글로벌 임상에서 혈당 강하와 체중 감소 효과를 입증한 바 있으며, 심혈관·신장질환 위험 감소 관련 근거도 다수 확보했다. 이번 임상은 SGLT2 저해제와의 병용으로 혈당 조절 효능을 검증하는 동시에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 전무는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비만을 넘어 당뇨, 심혈관·신장질환으로 치료 영역을 넓힐 수 있는 혁신 잠재력을 갖췄다"며 "이번 임상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비만 3상 임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은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해 안정적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소화 기능을 한층 강화한 일반의약품 '베나치오 프로액'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창출, 육계, 건강, 진피, 감초, 현호색, 회향 등 기존 전통 생약 성분에 더해 '산사'와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새롭게 배합했다. 산사는 동의보감 등 전통 의서에 기록된 대표적인 소화 생약으로 오랫동안 소화기 질환 치료에 활용해 왔으며, UDCA는 지방 분해와 흡수를 촉진해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를 통해 밀가루·육류 섭취가 많은 현대인의 식습관에 최적화한 복합 소화불량 개선 효과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패키지도 새롭게 단장했다. 성분 리뉴얼과 액상 제형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그린과 블루 톤을 조합, 소화 과정이 시원하게 내려가는 이미지를 그래픽으로 구현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였다.

베나치오 프로액은 처방전 없이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액상 제형으로 빠른 흡수와 효과 발현이 특징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대인의 다양한 소화불량 증상에 대응할 수 있도록 UDCA와 산사를 추가해 소화 기능을 한층 개선했다"며 "리뉴얼한 베나치오 프로액이 소비자들의 일상 속 소화 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독(대표 김영진·백진기)은 젊은 당뇨 환자들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당당발걸음 캠페인-혈당관리 원데이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8일 서울 강서구 한독퓨처콤플렉스에서 열리며, 오후 1~6시까지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연속혈당측정기를 착용한 채 식단·운동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혈당 수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문의 강연을 시작으로, 식단 코치에게 혈당 관리 식단법을 배우고 다양한 음식 섭취 후 혈당 변화를 살펴본다. 이어 운동 코치와 함께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실습한다.

실습 후에는 Q&A 세션을 마련, 참가자들이 평소 궁금했던 생활 속 혈당 관리법의 개별적인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2주간 '건강습관 만들기 챌린지'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은 교육 내용을 바탕으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전용 커뮤니티에서 피드백을 공유한다.

한독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당당발걸음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1형당뇨병환우회와 함께 청년 환자를 위한 'My First Step'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참가는 누구나 가능하며, 10월 17일까지 한독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운동 실습 소도구와 연속혈당측정기 '바로잰Fit'을 제공한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청년 당뇨 환자가 늘면서 일상 속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원데이 클래스로 더 많은 환우들이 올바른 관리법을 배우고 건강한 일상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가 포켓몬 인기 캐릭터 '메타몽'과 손잡고 '마데카 크림 메타몽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센텔리안24의 첫 캐릭터 컬래버레이션으로, 대표 제품인 '마데카 크림 타임리버스'에 메타몽 굿즈를 더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10월 1일 올리브영을 통해 론칭하는 '마데카 크림 기획세트 2종'에는 접으면 키링처럼 활용 가능한 메타몽 포켓백 키링 2종을 포함한다. 온라인몰 전용 기획세트는 10월 14일 오후 5시 카카오 톡딜에서 최초 공개하며, 메타몽 파우치 키링이 함께 제공한다. 이후 네이버스토어, DK SHOP, 컬리, 무신사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한다.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 뷰티컬리페스타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출시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는 10월 1~7일까지 론칭 기획전이 열리며, '10월 올영픽' 선정을 기념해 한 달간 올영픽 엔드매대에서 프로모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성수·홍대·명동·강남 일대에서는 옥외광고와 오프라인 캠페인도 진행한다.

센텔리안24 관계자는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마데카 크림과 메타몽 협업으로 소비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고자 했다"며 "굿즈의 실용성과 귀여움이 더해진 한정판인 만큼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데카 크림 타임리버스’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에서 진화한 핵심 성분 ‘NEW 활성-TECA™’를 적용해 초기 피부 노화 징후부터 깊은 주름까지 개선하는 하이퍼-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알려져 있다.

지오영(대표 조선혜 회장)은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소재 인천센터 리모델링을 마치고 3PL·4PL 전용 전략 기지로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변화는 지난해 신설한 스마트허브센터가 기존 인천센터의 도매 유통 기능을 이관하면서 추진했다. 총 2만 1000㎡ 규모의 인천센터는 냉장 1000파렛트, 정온 1600파렛트 규모의 신규 보관 설비를 갖추며 수도권 의약품·의료기기 물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냉장 인프라를 강화했다. 지오영은 기존 고객사 재배치와 신규 유치를 병행해 3PL·4PL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오영은 단순 대행을 넘어 수요예측 기반 운영, IT 접목, 공급망 컨설팅 등 SCM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물류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센터는 이러한 전략의 상징적 공간으로, 2007년 약 25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자동화 물류센터로 건립했다.

조선혜 회장이 "물류센터 없이는 유통 경쟁력도 없다"는 신념으로 밀어붙인 과감한 결정이었다. 준공 이후 지오영은 전국 단위 하루 2~3회 배송이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업계 표준을 새로 썼다.

회사는 이번 리뉴얼을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4PL 전략 고도화의 계기로 삼고, 단순 '유통'을 넘어 고객의 공급망 전체를 설계·최적화하는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인천센터는 고객 SCM을 책임지는 전략 기지로 진화했다"며 "유통은 곧 생명과 직결된다는 사명감으로 물류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지오영은 전국 7개 거점, 5만9천㎡ 규모의 3PL·4PL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사 수는 2019년 20개에서 2024년 55개로 늘어나 국내 최대 의약품 물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의약품 이커머스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은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뉴메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루엠텍은 이번 협약으로 메디톡스의 온라인 채널 파트너로서 단순한 판매를 넘어 마케팅 기획, 맞춤형 프로모션, 신제품 출시 협력 등 전 과정에 관여하며 제품 접근성과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블루팜코리아에는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HA) 필러, 턱밑 지방 개선 치료제 등 메디톡스의 핵심 제품이 대거 입점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불필요한 단백질 함량을 최소화해 내성 위험을 낮춘 '코어톡스주', 세계 최초 액상형 톡신 '이노톡스주', 차세대 톡신 '뉴럭스주'가 있다. 이와 함께 6종 구성인 필러 '뉴라미스' 시리즈와 올해 출시한 '뉴라미스 하트', '뉴라미스 스킨 인핸서'도 포함이다.

특히, 국내 신약 40호로 허가받은 턱밑 지방 개선제 '뉴비쥬'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치료제로, 블루팜코리아와의 시너지를 통해 의료 현장과 소비자 접근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현수 블루엠텍 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에스테틱 시장에서 블루엠텍은 차별화한 서비스 경험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협력이 단순 유통을 넘어 에스테틱 산업 전반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 김해성)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표준 인증인 ISO/IEC 27001:2022(ISO 27001)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덴탈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 ISO 27001 인증까지 확보하면서 업계 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역량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으로, 기업의 정보보호 정책과 프로세스 수준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고객 데이터와 기업 자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보보호위원회 운영, 모의해킹, 취약점 진단, 내부 규정 개정, 임직원 교육 강화 등 전방위 점검과 개선 활동을 추진해 93개 통제 항목을 충족했다.

이번 성과로 오스템임플란트는 ISMS 사후 심사까지 완료해 인증 유지를 확정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 과정에서 고객 신뢰와 기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태용 정보시스템연구소장(CISO)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안 체계를 입증한 동시에 ESG 경영의 핵심인 사회적 책임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정기 보안 점검과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고, 해외법인을 포함한 통합 보안정책으로 글로벌 보안 관리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는 30일 2025년 제2차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이번 모집은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레드바이오 분야의 우수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35개사를 선발한다.

선발은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스케일업 트랙'과 '스타트업 트랙'으로 구분한다. 창업 7년 미만의 기업은 글로벌센터에 입주하는 스케일업 트랙에, 창업 5년 미만의 초기 연구개발 중심 기업은 연구실험동·산업지원동·혁신커뮤니티센터 등에 입주하는 스타트업 트랙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BT-IT 융합 분야 기업은 별도의 융합센터 입주 기회가 주어진다.

입주기업에는 공간·장비 제공은 물론, 투자유치·홍보 지원, 바이오 스타트업 특화 교육, 홍릉강소특구 기업 혜택, 국내외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유망 창업 기업들이 협력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입주 신청은 오는 10월 21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이창재 대표이사가 UN피스코(한반도평화번영재단)가 주최한 2025년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대상에서 '건강과 웰빙(Good Health & Well-being)'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원격 모니터링 기반의 전 국민 24시간 건강관리 체계 구축과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한 ESG 활동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이 대표는 질병 예방부터 조기 진단, 치료, 사후 관리까지 전 주기 건강관리 과정에 AI와 실시간 생체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중심으로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CartBP)', AI 의무기록 자동화 솔루션 '젠노트(GenNOTE)' 등을 연동해 환자 맞춤형 진료 환경을 구현하고 있다. 이를 입원 환자뿐 아니라 퇴원 후 재택 관리로 확장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국가적 의료 자원 효율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또한 의료 취약지역 봉사,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고령층 질환 조기 발견 지원 등 ESG 활동을 주도해왔다. 경찰관 돌연사 예방을 위한 'SAVE THE HERO' 캠페인도 진행하며 심장질환 조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이창재 대표는 "병원에서 운영 중인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정까지 확대해 국민 곁의 건강 비서 역할을 하겠다"며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을 열고 환자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임채윤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29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양한방 직능 갈등 해소와 한약사제도 정상화를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다.

임채윤 회장은 "30년 넘게 한약사가 고유 업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전히 불합리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대선 공약에서 보건의료 직역 간 상호 협력체계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이 제도 개선에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수근 법제부회장은 "약사회와 공동 시위를 이어오면서도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인 활동만 해왔다"며 "상대 단체의 왜곡된 주장에도 증오를 부추기는 발언을 삼가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요청서 전달에는 임 회장과 송 부회장 외에 권세남 서울시한약사회장, 서동욱 경기도한약사회장, 박경재 전북한약사회장, 박재현 대전·세종시한약사회장 등이 함께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함께 오는 10월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 제3차 혁신포럼 –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협회는 앞서 1차 포럼에서 'K-제약바이오 미래비전'을, 2차 포럼에서는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의약품 제조역량 강화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3차 포럼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와 과제를 점검하고, 민관 협력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행사는 이병건 협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한다.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해외 진출 사례와 향후 과제를 소개하고,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 경험담을 공유한다. 이어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이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 효과를 분석하고, 이관순 협회 미래비전위원장이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2030'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

협회는 현장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업계, 학계, 정부, 언론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향후 정책과 산업 발전 전략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노연홍 회장은 "이번 3차 혁신포럼은 제약바이오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정·언론이 협력 의지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창립 80주년을 맞아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을 위한 논의와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은 29일 길리어드사이언스와 헬스호프파마와 함께 자사 신약 후보물질 '엔서퀴다'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엔서퀴다는 한미의 독자적 플랫폼 '오라스커버리(Orascovery)'를 통해 발굴한 신약 후보로, 기존 주사제를 경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혁신적 전달 기술을 적용한 약물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미와 HHP는 길리어드에 항바이러스(Virology) 분야에서 엔서퀴다의 글로벌 권리를 부여하며, 원료(API)와 완제품 공급 및 기술 노하우 공유를 통해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선급금과 개발·허가·판매 단계별 마일스톤 기술료를 수취하고, 향후 매출 로열티도 별도로 확보한다.

데니스 람 HHP 설립자는 "엔서퀴다는 퍼스트 인 클래스 P-gp 억제제로, 주사제의 경구제 전환 가능성을 입증하는 혁신 사례"라며 "이번 계약은 홍콩 바이오텍 산업의 역량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 제제 기술력과 연구개발 성과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길리어드와의 협력을 통해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혁신 성과를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는 지난 2011년 엔서퀴다를 적용한 경구 항암제 ‘오락솔’을 미국 아테넥스에 기술수출했으나, 아테넥스 파산으로 권리가 HHP로 이전됐다. 현재 HHP는 미국·홍콩·뉴질랜드에서 오락솔 임상을 진행 중이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