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으로 넘기세요
병원도 약도 존재하지 않던 고대 문명에서 질병과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은 자연에 있었다. 사람들은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나무 수지, 식물, 벌꿀 등을 활용해 상처를 소독하고 염증을 완화했다. 이러한 자연요법은 지역과 문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으며 고대 이집트, 중국, 그리스 등 각 문명에서도 독자적인 방식으로 활용됐다.
◆ 이집트의 '몰약'
기원전 1550년에 쓰여진 고대 이집트의 의학서 에버스 파피루스( Ebers Papyrus)에는 몰약이라는 식물 수지에 대한 기록이 있다. 몰약은 나무에서 채취되며 살균과 지혈, 방부 효과가 있어 상처와 화상 치료에 사용됐다.
◆ 중국의 '쑥'
중국의 가장 오래된 본초학 전문서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에는 쑥, 백급 등 약초가 치료에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 쑥은 지혈과 염증 완화를 위해 뜸이나 찜질 등 형태로 활용됐다.
◆ 그리스의 '프로폴리스'
고대 그리스의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상처와 궤양 치료에 프로폴리스를 사용했다. 프로폴리스는 꿀벌이 타액과 밀랍을 식물의 싹 또는 나무 삼출물과 혼합하여 천연 식물 수지로, 벌집 한통에서 연간 150~200g의 극소량만 채취된다. 고대 로마·그리스 의학계의 거장으로 알려진 갈렌(Galen) 역시 이러한 프로폴리스의 항생 효과를 인식하고 사용했다.
고대부터 뛰어난 효능을 인정받은 프로폴리스는 특유의 강한 향과 맛, 끈적한 질감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에는 '수용성 프로폴리스'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프로폴리스에서 이물질과 왁스를 제거한 뒤, 추출과 농축, 수용화 과정을 거쳐 에탄올 성분까지 제거한 형태로 향과 맛이 부드럽고 체내 흡수율도 높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씨엘팜의 '닥터필 프로폴리스&이뮨 프로'가 있다. 이 제품은 수용성 프로폴리스에 더해 아연과 비타민E를 함께 담아 면역력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