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선물 향초, 알고 보니 건강엔 독?"…초미세먼지 위험 확인


집들이 선물이나 실내 인테리어 용품으로 흔히 사용되는 향초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양진호 세명대 보건안전학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향초를 실내에서 태울 경우 10분 만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환기를 하지 않으면 거실·침실까지 퍼져 농도가 유지됐다.

연구팀은 향초 사용 지점뿐 아니라 3~6m 떨어진 공간에서도 초미세먼지와 극초미세먼지 수치가 배 이상 치솟는 현상을 확인했다. 초미세먼지는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향초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사용 시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30분 이내로 제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무연 심지나 천연 왁스를 사용한 제품을 고르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1세 여아, 희귀암 오진 속 사망…조기 진단 중요성 대두


영국에서 생후 19개월 된 여아가 희귀 연조직암으로 숨진 사실이 알려지며 의료진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The Sun)' 등에 따르면 아이의 부모는 얼굴에 생긴 작은 혹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이 아동학대를 의심해 정밀 검사가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여아는 수개월간 검진과 수술이 미뤄진 끝에 극히 드문 '데스모이드 섬유종증' 진단을 받았다. 해당 종양은 전체 연부조직 종양 중 0.03%에 불과하지만 주변 조직을 빠르게 파괴하며 성장한다.

전문의들은 "해당 질환은 전이는 드물지만 발생 위치에 따라 뼈와 신경, 장기 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로움, 심혈관 질환까지 부른다…혈액 단백질 변화 첫 확인


외로움이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신체 건강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국제학술지 'Nature Human Behaviour'에 게재된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은 혈액 속 단백질 구성을 바꿔 심혈관 질환·뇌졸중·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드레노메둘린(ADM) 단백질 수치가 높을수록 심장병과 사망 위험이 커졌으며, 콜레스테롤 대사와 관련된 단백질도 함께 변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외로움은 혈압·콜레스테롤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건강 지표"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사회적 연결을 공중보건 우선과제로 지정하며 외로움 관리 필요성을 거듭 상기시켰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매경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