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남성이라면 연 1회 PSA 검사 필수
![전립선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조기검진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PSA 검사와 건강한 생활습관이 예방과 치료에 핵심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911_82893_5231.jpg)
9월은 전 세계적으로 전립선암 조기 진단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립선암 인식의 달'이다. 전립선암은 남성에게만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립선암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4만 4661명으로 2020년보다 약 38% 증가했다. 고령화와 더불어 서구화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 지적이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 있는 남성 생식기관으로, 정자의 영양 공급과 요도 보호에 관여한다. 전립선암은 서서히 진행되지만, 뼈 등으로 전이되면 통증, 골절,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전립선 특이항원(PSA)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김정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3배 높다"며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없다면 50세부터 연 1회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진단은 PSA 수치 측정으로 시작하며, 이상 소견 시 MRI 또는 초음파로 암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국소암은 로봇수술이 대표적 치료법으로 꼽힌다. 전이성 전립선암은 방사선 및 약물치료 등을 병행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동물성 지방을 줄이고, 생선·콩·채소 중심의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를 권장한다.
김 교수는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검진으로 전립선암 예방과 생존율 향상이 가능하다"며 "검사를 두려워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