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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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은 관절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만들어진 '관절염의 날'이다. 관절염 환자는 나이를 막론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 그나마 다행인 것은 치료법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관절염은 연골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관절이 있는 모든 부위에 발생한다. 특히 무릎이 가장 흔한데, 신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가장 큰 관절이기에 사용량도 많기 때문이다. 

무릎관절염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무릎관절증 환자는 306만 6000여명으로 2018년(287만 4000명)보다 6.7% 증가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6% 증가율을 보였다. 

무릎관절염은 노화, 지나친 무릎 사용 등이 원인이다.  박용범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고령화로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최근 달리기 열풍과 크로스핏과 같은 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젊은 무릎 관절염 환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관절염은 진행 정도를 네 단계로 구분해 이에 맞는 치료를 진행한다. 초기단계인 1기의 경우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이 먼저다. 필요시 통증을 가라앉힐 목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처방한다.

2기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와 진통제를 복용한다. 온열치료 및 초음파 등의 물리치료와 히알루론산 등 주사 치료를 필요 시 시행한다. 3기는 무릎 구조의 변화가 진행된 상태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및 주사치료를 하는데 통증이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걷기 힘들 정도의 4기에 이르러서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주로 인공관절치환술이 이뤄지며, 젊은 환자의 경우 근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할 수 있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치료도 있다. 뼈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포함한 세포들을 채취, 무릎 관절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팔꿈치 및 회전근개 수술에만 적용되던 자가혈소판 풍부혈장(PRP, Platelet Rich Plasma) 주사가 무릎관절염에도 허가되면서 관심도 커졌다. 성장인자가 많은 RPR를 주입해 손상된 무릎관절을 되돌리는 데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치료법이 발전을 거듭하며 선택의 폭도 넓어진 만큼, 미리 자신의 관절 상태를 점검하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면 삶의 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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