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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에 무리가 가는 관절염은 과체중일 경우 무릎에 무리를 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뼈에 구멍이 나는 골다공증은 오히려 저체중이 위험요인이라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뼈는 연결 조직이자 살아있는 조직으로, 치유되고 생성되며 유지되는 기관이다. 골다공증은 이런 뼈에 구멍이 나거나 얇아지면서 뼈의 밀도가 저하되어 골절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을 의미한다. 위험인자로는 ▲가족력 ▲여성의 폐경 ▲흡연 ▲과도한 음주 ▲불충분한 활동 등이 있는데 그 안에 ▲저체중도 포함되어 있다.

저체중이 골다공증을 유발하는 이유는 뼈의 생성 방식에 있다. 뼈에 충분한 무게가 가해져야 뼈가 생성되는데, 저체중인 사람은 부하 중량이 적어 뼈의 생성 능력이 떨어지고, 결과적으로 골밀도가 감소하게 되기 때문. 또한 마른 몸매를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칼슘, 비타민D 등 영양분이 부족해져 발생하기도 한다. 젊은 여성에게 골다공증이 발생하고, 저체중인 노년층에서 골다공증의 발병률이 더 높은 이유이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생기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검진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추가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감별할 수 있다. 골다공증이 발병한 경우 만성 요통이나 만성 관절통, 척추 측만증 등이 나타날 수도 있어, 관련 증상이 있거나 폐경이 도래했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성 골절은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회복 기간이 길다. 또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고, 비용도 만만찮다.

백영하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 건강증진의원 진료지원센터장은 "골다공증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규칙적인 운동, 금연, 금주는 뼈 건강을 위한 좋은 생활 습관이며, 비타민D와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음식을 짜게 먹거나 카페인 다량 섭취 시 소변을 통해 칼슘이 배설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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