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310/66294_71157_4111.jpg)
건강수명은 평균수명에서 질병이나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으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뼈와 근육’ 건강을 빼놓을 수 없다.
뼈가 약해지면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골절의 위험도 커져 이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증가한다. 건강수명을 늘리고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을 위해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초고령사회 진입이 다가오면서 노화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건강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심포지엄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지난 21일 대한골대사학회에서 개최한 ‘제1회 건강한 노년을 위한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부민병원에서 개최된 심포지엄에서는 골다공증, 근감소증 등 노화와 직결되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21일 개최된 골다공증과 근감소증 심포지엄 현장 사진 [사진 = 부민병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310/66294_71156_3712.jpg)
하용찬 대한골대사학회 이사장(서울부민병원장)은 “고령화 시대 노인건강에서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골다공증을 모르고 지내다가 골절이 생기면 움직일 수 없고, 특히 고관절 골절에 의한 사망률은 20%, 척추압박골절 사망률은 9% 정도로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중증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관련 약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 이사장은 “중증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한데 뼈 생성 약제는 사용에 제한이 있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보기 어려워 급여 확대 등 제도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성의 골관절염, 골다공증 유병률은 남성에 비해 매우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골관절염 유병률은 여성 10.3%로 남성 3.8%에 비해 약 3배 높고, 골다공증은 여성 7.1%, 남성 0.7%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0배 높았다.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근감소증도 동반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골다공증과 근감소증은 함께 예방, 관리되야 한다.
근감소증은 노화에 따라 근육양, 근력, 근 기능 등이 감소해 신체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을 말한다. 의료비, 장기요양비용 등을 급증하게 하는 요소로 우리나라에서는 2021년 질병으로 인정됐다.
임재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심포지엄에서 근감소증 예방, 치료, 관리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임 교수는 “고령에 건강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저항성 운동 등 운동중재, 보행 및 일상생활 동작 훈련과 같은 기능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근감소증을 예방하고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특히 ‘저항성 운동’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노년기에 주 5일, 중강도 신체활동을 30분 실시하고, 최소 3일은 20~30분 중고강도의 신체활동을 권고한다.
이화정 서울부민병원 스포츠재활센터 물리치료사는 “유산소 운동은 근육이 활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와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근력운동과 함께 병행하는 것이 좋다”며 “지구력, 저항, 협응, 균형, 유연성 운동을 모두 포함하는 다중 구성 요소 운동 프로그램을 실천하기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하 이사장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골격계 질환 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예방을 위해 균형된 영양섭취와 적정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게이트볼이나 파크골프 등이 좋은 운동의 하나”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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