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시즌2] 생리컵 Q&A 2탄

 

여성이라면 누구나 생리 기간에 불편함을 겪는다. 생리통부터 시작하여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며 매시간 생리대를 갈아야 하는 등,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따라 요즘은 생리컵을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사용에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다.

사용방법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부터 생리혈이 역류하지는 않을지 등 여러 고민이 생긴다. 이에 대해 전문의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생리컵 내 생리혈은 역류하지 않아

생리컵의 구조 때문에 눕거나 자고있을 때 생리혈이 역류하지는 않을까 고민하는 여성들이 있다. 이에 대해 엄정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 내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해 역류할 수는 있으나 생리컵으로 배출된 생리혈이 역류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했다.

엄 교수는 "일반적으로 생리기간에는 자궁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자궁 밖으로 생리혈을 배출한다"며 "따라서 자궁 내강에 있는 생리혈이 나팔관을 통하여 뱃속으로 소량 역류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나 이미 자궁 밖으로 이미 빠져나온 생리혈이 다시 자궁 안쪽으로 들어갈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그렇다고 해서 생리컵에 다량 모인 생리혈을 너무 장시간 모아 두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 피임기구를 사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필요

모든 여성이 생리컵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피임기구를 사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엄 교수는 "피임기구를 사용하고있는 여성들의 경우 자궁 내 장치를 하지 않은 여성보다 조금 더 주의를 요해야 한다"며 "자궁 내 피임장치를 삽입하고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질 분비물이 많은 경우가 있으며, 자궁 내 장치 사용기한 만료 시 제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줄(string)이 경부쪽에 1cm 정도 나와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의료자문 : 엄정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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