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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화끈거리고, 불면증도 생겼어요...", "자꾸 화가 나고 열이 나는데, 갱년기인가요?"

갱년기는 에스트로겐 생산이 급격하게 감소하며 생기는 증상이다.

2018년 기준 폐경 나이는 49.3세로, 보통 중년 여성에게 나타난다.

갱년기가 발생하면 말초 혈관이 갑자기 확장 되었다 수축 되며 안면 홍조, 발한 등이 발생한다.

특히 밤에 더 심해져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건망증, 질 건조증, 요실금, 골다공증 등 각종 질환 발병률이 올라가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런데 30대인데도 갱년기 증상을 겪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직장인 A씨는 인터넷을 통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험담을 접할 수 있었다.

단순히 30대 갱년기라 생각했으나 검사 결과 조기난소부전이었다.

조기난소부전은 40세 이전에 폐경과 유사하게 난소 기능이 정지되는 질환이다. 

발생하면 30대라도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갱년기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보통 월경 주기가 길어지다가 어느 정도 지나면 월경이 진행되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월경 불순으로 여기다 폐경이 된 후에야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고 예방법도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료가 중요하다.

김영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을 고려하던 중 조기난소부전을 진단받은 분들은 마음에 깊은 상실감을 겪게 된다"며 "그러나 원인을 알기 어려우며, 조기 노화의 원인도 아니며, 예측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수는 "예방하는 방법이 없기에 본인을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다른 동반 질환의 위험은 없는지 명확한 평가와 함께 신중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의료자문 : 김영아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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