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시즌2] 생리컵 Q&A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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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누구나 생리 기간에 불편함을 겪는다. 생리통부터 시작하여 찝찝한 느낌, 그리고 매시간 생리대를 가는 것도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따라 요즘은 생리컵을 사용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사용에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들도 많다.

생리컵 사용에 앞서 사용방법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여성부터 사용 시 상처가 나지는 않을지, 쇼크가 오지는 않는지 여러가지 고민이 생긴다. 이에 대해 전문의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 통증으로 인한 쇼크 발생할 수 있어

생리컵을 처음 사용하는 일부 여성들 중 눈 앞이 하얗게 변하거나 복통, 식은땀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엄정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쇼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며 "통증이 심하여 발생할 수 있는 통증 쇼크가 있는데 극심한 통증에 의해 발생하는 쇼크로 통증과 함께 눈앞이 하얗게 변하기도 하고 식은땀 등을 동반하며, 심하면 잠시 의식을 잃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엄 교수는 "또한 감염이 발생하여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패혈성쇼크가 있겠다"며 "탐폰 사용과 관련하여 많이 알려진 독성쇼크증후군 증상이 급성으로 진행 시 패혈성쇼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생리컵을 사용한 경우에 발생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생리컵 사용 시 전에 없던 복통이 발생하거나 두통, 열감이 있는 경우, 냄새가 나거나 색깔이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생리 시작 전 질염을 앓았던 경우는 무리해서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 생리컵 사용 때문에 질 내 상처가 날 수도 있나요?

질 입구의 모양은 연령과 성 경험 유무, 출산 경험 유무 등과 관련하여 매우 다양한 모양을 띈다. 따라서 자신의 질 입구 형태에 맞지 않는 생리컵을 사용하게 되면 생리컵을 넣거나 뺄 때 상처가 날 수 있으며, 사용법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도 상처가 날 수 있어 본인에게 잘 맞는 생리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엄 교수는 "생리컵은 사용 초반에 어느정도의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며 "생리컵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하나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자신에게 맞지 않는 것을 억지로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의료자문 : 엄정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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