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시즌2] 생리통 Q&A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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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성들이 한 달에 한 번, 생리통을 경험한다. 허리 통증부터 발열, 복부 팽만, 피부 변화 등이 나타나는데 심하면 실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처럼 생리통이 심한 여성은 난임 가능성도 높다는 속설이 있다. 정말인지 전문의에게 자문을 구해보았다.

■ 생리통 심한 여성, 정말 난임 가능성이 높을까?

홍연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생리통의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며 "생리통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차성의 경우 다른 특별한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 없이 생리통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차성은 어떠한 질환이 원인이 되어 생리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홍 교수는 "일차성 생리통과 난임의 연관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 이차성 생리통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 경우 난임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대표적으로 난임과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의 조직이 자궁 이외의 곳에서 증식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임 환자에서 많게는 50%까지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다. 조직과 유착을 일으키며 골반 구조를 왜곡시킬 수 있고, 특히 난소에 위치하는 경우 난소 예비력의 저하, 난자 질의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생리는 여성의 건강 상태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홍 교수는 "생리통이 평소보다 심하거나 평소와 다르다면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꼭 받아보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자문 : 홍연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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