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사 시즌2] 질염에 대한 Q&A 2탄 - 질염의 증상
여성이라면 감기처럼 흔하게 걸린다는 질염. 그러나 인식 부족 및 산부인과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로 인하여 방치하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질염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질염이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간지러움이나 분비물의 증가, 냄새 등을 생각한다. 그러나 통증 없이 단순히 간지럽기만 하거나, 이외 증상 없이 분비물만 나오는 경우에도 질염인 걸까?
홍연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가려움, 작열감,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질염인 경우가 흔하긴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전했다.
가려움이나 작열감은 생리대 사용이나 휴지, 옷 등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 때문에 생길 수 있고 다양한 회음부 피부질환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건조할 때에도 동반될 수 있다.
홍 교수는 "분비물의 경우 질의 여러 분비샘에서 계속적으로 분비물이 나오기 때문에 소량의 맑은 우윳빛의 질 분비물은 정상적이며, 일반 여성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며 "특히 월경 주기에 따라서도 질 분비물의 양과 양상은 달라질 수 있으며, 보통 월경 주기 중반 배란 시기에 양이 많아지고 끈적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교수는 "중요한 것은 정상 질 분비물은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정도인 경우는 많지 않고 동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적다"며 "따라서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하는 증상이 새로 발생하였다면 질염을 의심하고 산부인과를 내원하여 질 검진의 시행 및 질염 관련 균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의료자문 : 홍연희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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