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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맞았지만 다한증 환자들의 내원이 잦다. 신체의 교감 신경 이상으로 기온과 상관없이 많은 땀을 흘리는 다한증은 겨울에는 손과 발의 동상, 여름에는 탈수의 위험으로 치료의 필요성이 커지지만 최근에는 봄철에도 환자가 줄지 않는다.그 이유는 학생들의 신학기와 입학, 각 회사마다 사원 공채가 한창이어서 증상이 심한 경우 치료를 미룰 수가 없어서다.진료실에서 젊은 환자들의 사정을 들어보면 시험지 OMR카드 작성시 번지거나 답안지 훼손, 신입 사원 선발 면접시 땀이 흥건해 연달아 불합격 등 고충이 상당하다. 출근 시 문 앞에서 지문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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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2024.04.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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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법의 발전은 여성의 사회진출, 삶의 질, 인권 증진과 궤를 함께 한다. 피임(避姙·contraception)은 글자 그대로 원하지 않는 임신을 예방한다는 뜻으로, 의학적으론 여성이 스스로 임신과 출산을 조절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피임법은 콘돔발명 전후로 원시적인 방법과 근대적인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근대적인 피임법도 1960년 경구피임약 출시를 기준으로 변화를 맞이한다.가장 오래된 피임법은 무엇일까요?기록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방법은 기원전 1850년, 악어똥 피임법이다. 고대에는 귀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피임법이 통용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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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기자
2024.04.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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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현상이 일어나면서 대부분의 산업군에서도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치과치료 분야 역시 디지털 덴티스트리 바람이 불면서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 Bridge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치과용 구강 스캐너 시장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1.1% 성장해 2030년에는 13억 2,580만달러(약 1조7500억원)에 이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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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2024.03.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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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은 마지막 월경으로부터 1년 이후로 정의되며 40대 중반부터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난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변화는 생리 양상 변화 뿐 아니라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준다. 비뇨생식기도 그 중 하나다.폐경기 여성의 대부분은 빈뇨, 야간뇨, 급박뇨, 요실금 또는 반복되는 요로감염 증상을 겪는다. 폐경 전에 비해 30~50%로 더 높은 빈도로 보고 된다. 하나의 증상만 있기도 하고 복합적인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삶의 질과 사회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불편을 겪으면서도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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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기자
2024.03.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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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질염은 많은 여성들의 고민거리이다. 적합한 항생제 치료를 해도 다시 생기는 질내 분비물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때로는 극단적인 민간요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요거트를 탐폰에 적셔 질에 넣거나, 티트리오일 또는 마늘을 넣는 경우까지 다양한 민간요법들이 인터넷에 나와 있다.이러한 방법들은 도움을 주기는 커녕, 어떤 경우에는 질염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며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유산균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면역 증대 뿐만 아니라 우울증, 불안 등의 정신건강의학 영역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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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문 의료전문기자
2024.0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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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폐렴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을 4년간 겪어 왔으며, 아직도 끝나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 지금은 바이러스 변이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치사율이 낮아져, 목숨을 잃을 정도 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지만, 초기의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우리의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폐렴을 일으킨 다는 것을 우리가 숨을 쉬는 행위를 어렵게 하고, 이로 인해 생명유지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인 산소 공급을 막는다. 폐렴 초기에는 기침과 가래가 나타난다. 호흡기의 기능 장애로 인한 호흡 곤란이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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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2024.02.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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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수술 후 증후군(Post operative syndrome)지속적인 수술 후 통증은 수술 후에도 지속적인 치료와 재수술을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수술 후 증후군은 수술 후 3개월 이후에도 지속되는 통증으로 정의된다. 특히 수술 전, 시술과 관련되지 않은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수술 후 7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초기 수술 후 급성기에 어떻게 관리를 하여야 하나요?초기 급성 단계에서는 수술 조직의 회복과 통증 완화에 중점이 되어있다. 수술 후 통증의 발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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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2024.02.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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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독감보다 더 주의해야 할 질병이 대상포진이다. 으스으슬 춥고 몸살인 줄 알았는데, 아침에 갑자기 몸 한쪽으로 수포가 생겼다면,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아 절대 방치하면 안된다.겨울철에 대상포진이 잘 발생하는 것은 기온이 내려가면서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이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나타난 수두바이러스가 어른이 되도록 신체에 숨었다가,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 어느새 활동을 재개한다.신체가 약해질 때 발병하는 특성상 주로 50대 이상 환자가 많지만, 최근에는 30대 초반이라도 직장에서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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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2023.12.1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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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야외 활동을 위해서는 낙상 예방부터?겨울철의 미끄러짐에 의한 낙상과 관련된 부상의 건수가 증가 많아지기 시기이다. 낙상의 50~60%는 넘어짐과 미끄러짐으로 발생하며, 노인의 1/3 이상이 일 년에 한 번은 낙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많은 낙상 방지 역학 연구에서는 하체 근력의 약화로 낙상의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체 근력은 넘어지려고 할 때 넘어지지 않으려는 반응 속도를 높여줘서 낙상을 방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야외 활동을 위해서는 낙상 예방부터 시작이 되어야 한다.◆낙상률과 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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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2023.1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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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어떤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가요?’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과 영양소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첫번째, 충분한 수분 섭취영양소나 음식에 관해서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 가야 할 것이 있다. 임산부에게는 음식 섭취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운동을 하고 있다면 운동 전후, 운동 중에 물을 조금씩 마셔서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간혹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몸이 붓는 것 아니냐고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데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붓는 것을 예
전문의 기고
매경헬스
2023.12.04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