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로고. [사진-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로고. [사진-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

삼성이 바이오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중국 프론트라인 바이오파마(이하 프론트라인)에 투자한다고 25일 밝혔다.

프론트라인의 이중 항체 및 이중 페이로드 플랫폼은 페이로드 전달 효율을 향상시키고 상호보완적 작용을 하는 두 가지 페이로드를 동시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단일 페이로드 또는 단일 표적 ADC가 나타내는 한계인 내성, 종양 이질성 취약, 반응 지속성 부족 등을 극복할 수 있다.

프론트라인은 현재 이중 항체 ADC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내년 1분기에는 이중 항체 및 이중 페이로드 기술이 적용된 ADC의 임상 진입이 추가 예정돼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0월 프론트라인과 ADC 분야 후보 물질 개발 및 제조, 상업화를 위한 공동연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론트라인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2종의 공동 개발권을 확보했다. 페이로드 1건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다른 개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도 획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탐색팀장 서민정 상무는 "프론트라인과 파트너십에 이어 투자까지 진행하면서 글로벌 ADC 시장에서 의미 있는 기술적 영향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 및 투자를 통해 미래 기술에 대한 준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로핏 로고. [사진=뉴로핏]
뉴로핏 로고. [사진=뉴로핏]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 기업 뉴로핏은 호주 플로리 신경·정신건강 연구소(이하 플로리)와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인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공동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는 호주 메모리 클리닉(Memory Clinics)에서의 치매 진단 향상을 위한 연구라는 명칭으로, 실제 임상 환경에서 혈액 기반 및 바이오마커, 뉴로핏 아쿠아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및 관리를 위한 유용성 검토를 목표로 한다.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플로리는 약 500명 이상의 연구 및 지원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조울증)와 인지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플로리를 총괄하는 페터 판 베인가르던(Peter van Wijngaarden) 연구소장은 멜버른대학교 안과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페터 판 베인가르던 연구소장은 "뉴로핏과 협력을 통해 향후 고도화된 치매 진단 연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이사는 "이번 공동 연구 협력을 통해 뉴로핏의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한 글로벌 치매 진단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오이뮨텍 로고. [사진=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 로고. [사진=네오이뮨텍]

네오이뮨텍은 지난 11월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열린 '네이처 컨퍼런스: 종양 생태계–기초와 임상의 선순환'에서 T세포 증폭제 NT-I7(Efineptakin Alfa)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의과대학 및 유니버시티 호스피털스 클리블랜드 메디컬 센터 병리학과의 레베카 오벵(Rebecca C. Obeng) 조교수 연구팀은 '종양 면역 미세환경(TME) 내 삼차 림프 구조(TLS) 유도'를 주제로 플래시 토크(Flash Talk) 및 포스터 발표로 선정되며 학계 주목을 받았다.

TLS는 종양이나 염증 부위에 새로 만들어지는 작은 면역기관이다. 면역 세포가 모여 항암 반응을 준비하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전진기지로서 지속적인 면역 반응 유지에 관여한다. 

그 중에서도 전구 탈진 T 세포(Tpex)는 스스로 증식하며, 필요시 다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T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성 전구 집단'으로 장기 항암 면역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NT-I7은 종양의 면역 환경을 재편성해 장기적인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였다. 특히 NT-I7 투여 후 종양 주변에서 TLS를 포함한 림프 세포 집합체가 증가하고, 내부에 Tpex가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는 NT-I7이 TLS 형성 및 Tpex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종양 미세환경 조절 기반 치료 연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네오이뮨텍 최고과학책임자 최동훈 본부장은 "다양한 연구에서 NT-I7이 종양 미세환경을 재편하고, T 세포 증폭 및 장기 항암 면역 유지와 관련한 연구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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