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ABSC 데이터센터 전경. [사진=신테카바이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1/76129_85403_314.jpg)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보유한 'AI 플랫폼-바이오 데이터센터' 결합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세대 치료제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이 단일 타깃 치료제에서 다중 타깃, 나아가 개인맞춤 치료제로 진화하는 흐름을 선제적으로 구현하는 전략이다.
글로벌 치료제 개발 트렌드를 보면, 시장은 ▲단일치료제 (1개 타깃) ▲이중/삼중항체·분자접착제(MG)·표적단백질분해(TPD) (2개 이상 타깃) ▲T-NK/TIL세포 치료제+저항성 관련 보조치료제 (5개 이상 타깃) ▲개인맞춤암백신 (10개 이상 항원타깃) 순으로 복잡도와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종 단계인 '개인맞춤형 암백신(신생항원 기반)'이 주목된다. 이는 유전체 빅데이터를 통해 면역 관련 10~20개 항원을 동시에 예측·분석하고, 각각의 결합력·T세포 독성 등을 평가해 완전관해를 목표로 하는 차세대 치료법이다.
미국의 국가급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역시 이 영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신테카바이오는 AI 플랫폼과 바이오 데이터센터의 결합을 통해 이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신테카바이오의 강점은 AI 플랫폼과 바이오 데이터센터의 통합 인프라에 있다. 특히 개인맞춤형 암백신 플랫폼 'NEO-ARS'는 이러한 인프라 위에서 수행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복잡한 항원 조합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고성능 바이오 전용 데이터센터가 핵심 역할을 한다.
현재 DeepMatcher, LMVS 등 자체 AI 플랫폼을 상용화했으며, 이를 구동하는 바이오 데이터센터를 통해 외부 의존 없는 독립적 AI 신약개발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신테카바이오의 연산 기반 인프라는 복잡한 신약조합을 신속하게 탐색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AI 플랫폼과 바이오 데이터센터의 통합 구축에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이를 완성해 운영 중인 신테카바이오는 높은 시장 진입 장벽을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스페로큐어. [사진=바이오솔루션]](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1/76129_85404_346.jpeg)
첨단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은 주사형 골관절염 세포치료제 '스페로큐어(SperoQure)'의 한국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임상 신청은 바이오솔루션이 골관절염의 질환 진행 자체를 억제하는 차세대 DMOAD(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 치료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음을 의미한다.
스페로큐어는 바이오솔루션이 개발한 자가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라이프(CartiLife)'와 동종 연골세포치료제 '카티로이드(CartiLoiD)'의 핵심 기술을 융합해, 수술 없이 한 번의 주사로 치료가 가능한 비수술형 세포치료제로 설계됐다.
스페로큐어는 동종 소아 연골세포를 3차원 스페로이드(spheroid) 형태로 배양·조직화한 주사형 세포치료제다. 카티라이프 펠릿(약 1mm)의 5분의 1 크기의 미세한 구형 구조체다. 이를 주사기로 관절강 내에 직접 주입한다.
세포가 관절 속에서 오래 살아남고, 치료 효과를 내는 물질을 꾸준히 내보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임상 시험에서 연골 형성 촉진은 물론 염증과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복합적인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연골재생술이나 미세천공술이 해왔던 관절경 또는 절개 수술로 치료제를 이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환자 접근성과 시술 편의성을 높였다.
골관절염은 노화, 비만, 유전, 외상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이다. 60세 이상 국내 유병률은 약 31%, 70세 이상은 42%에 달한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스페로큐어는 카티라이프와 카티로이드의 개발 경험을 토대로 축적된 세포치료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주사형 치료제다. 수술없는 골관절염 치료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파이프라인"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올바이오파마]](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1/76129_85405_439.jpg)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이뮤노반트(Immunovant)는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간) 실적 보도자료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HL161'의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HL161은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해 지난 2017년 이뮤노반트의 모회사인 '로이반트(Roivant Sciences)'에 기술 이전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바토클리맙(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1)과 아이메로프루바트(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 두 가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되고 있다.
차세대 FcRn 치료제 아이메로프루바트는 그레이브스병(GD),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 RA), 중증근무력증(MG),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쇼그렌증후군(SjD), 피부 홍반성 루푸스(CLE) 등 총 6개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임상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026년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등록임상 초기 데이터와 피부 홍반성 루푸스 개념입증(Proof-of-Concept) 임상 탑라인(Top-line) 결과, 2027년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그레이브스병·중증근무력증에 대한 등록임상 탑라인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뮤노반트는 두 건의 바토클리맙 갑상선안병증(TED)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첫 번째 임상은 예정대로 올해 12월 내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임상은 내년 상반기 이전 완료가 예상된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임상 프로그램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갑상선안병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에서의 바토클리맙 상업화를 위한 준비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