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투지바이오 관계자가 PODD에 참석해 주요 연구결과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지투지바이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0/75926_84956_4934.jpg)
약효지속성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지투지바이오(G2GBIO)는 27~28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PODD(Partnership Opportunities in Drug Delivery)'에 참석해 독자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 '이노램프(InnoLAMP)' 기술이 적용된 고함량 제형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와 캐나다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한 치매치료제 'GB-5001A'와 조현병치료제 'GB-5021', 'GB-5023'에 연구 결과다. 제형에 있어서는 1개월 임상 결과에 이어 2~3개월 제형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됐다.
지투지바이오가 유일하게 3개월 제형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한 배경은 이미 GB-5001A 임상 결과에서 98일 이상 지속되는 PK 결과값을 도출했기 때문이다.
이는 이노램프의 고함량, 고생체이용률 기술에 기반한다.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 기술을 통해 미립구 내 저분자화합물을 60% 이상의 함량으로 탑재할 수 있으며, 생체이용률을 2배 이상 증가시켜 3개월 이상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결과들을 기반으로 앞서 8~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진행된 '바이오 재팬(BioJapan)'에서도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공장 실사를 이끌어냈다.
이번 PODD에서 지투지바이오는 당뇨/비만치료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기반으로 3개월 이상 제형의 약동학 결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세마글루타이드 1개월 제형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PODD에서는 사전에 공동개발 등을 체결한 3개 글로벌 빅파마와 향후 진행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갖고, 새로운 글로벌 빅파마와도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들이 마련됐다"며 "첫날에 이어 둘쨋날에도 다수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앞줄 왼쪽부터 여섯번째)과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 연구소 CEO(앞줄 왼쪽부터 여덟번째)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0/75926_84957_5225.jpg)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인 힐레만 연구소(Hilleman Laboratories)의 이사회 멤버들이 한국을 방문, 경기도 판교 본사 및 연구소를 둘러보고 양 기관 간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힐레만 연구소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뤄진 일정이다. 백신 연구개발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 연구소는 지난 2023년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다.
이후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기술 이전,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및 신규 백신 기술 개발 등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힐레만 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와 영국 비영리 재단 웰컴트러스트(Wellcome Trust)가 공동 설립한 기관이다.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의 백신 접근성과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라만 라오(Raman Rao) 힐레만 연구소 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역량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파트너"라며, "이번 방한은 글로벌 백신 접근성 확대라는 힐레만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힐레만 연구소와 같은 국제 보건 파트너와의 협력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략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백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전혈구검사(CBC)를 통합한 완전 자동화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 [사진=노을]](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10/75926_84958_5430.jpg)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29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연례학술대회(LMCE 2025)에서 아산병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 신제품 'miLab BCM'의 성능 평가 결과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 기반의 차세대 이미지 세포분석법(Image cytometry)에 기반한 miLab BCM의 첫 공식 임상 연구다.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글로벌 레퍼런스 장비(Sysmex XN-series)와의 정확도 및 재현성을 비교 검증하기 위해 수행됐다.
AI 기반의 이미지 세포분석법은 분광학적 원리에 기반한 기존 유세포 분석법(Flow Cytometry) 대비 AI가 혈구 이미지 및 영상을 직접 분석해 형태학적 분석 성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기술이다.
연구는 노을과 아산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했다. CLSI(Clinical and Laboratory Standards Institute) EP09-A3 가이드라인에 따라 총 301건의 전혈 검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검체는 기준 장비 (Sysmex XN-series)와 miLab BCM로 같은 날 분석했다. 이중 판독 후 합의 절차를 거치는 수기 감별 방식을 통해 미성숙 과립구(Immature Granulocyte, IG), 아세포(Blast) 및 5종 백혈구 감별 계산(5-part differential) 평가 결과를 교차 검증했다.
AI 성능 검증 결과, miLab BCM은 백혈구·적혈구·혈색소·혈소판 등 핵심 CBC 항목에서 기준 장비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검출이 어려운 이상세포인 미성숙 과립구(IG)와 아세포(blast) 역시 각각 95.7%, 97.6%로 수기 도말 판독 결과와 높은 정합성을 나타났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이번 공동 연구는 AI 이미지 세포분석 기술 기반의 차세대 혈액분석 솔루션 miLab BCM이 글로벌 시장 내 레퍼런스 장비 수준의 정확도를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miLab BCM은 올해 상반기부터 유럽과 중남미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업그레이드된 CBC 기능이 글로벌 사업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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