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가 주목한 NAD+ 주사 열풍
국내서도 확산되는 '에이징 케어' 관심
![비타민 주사를 맞는 헤일리 비버의 모습.[사진=ensemble]](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9/75493_83975_727.jpeg)
크라이오테라피, 뱀파이어 페이셜, 연어 주사까지, 젊음을 유지하려는 셀럽들의 도전은 늘 새롭다. 최근 해외에서 가장 주목받는 웰니스 트렌드는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 주사다.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제니퍼 애니스톤 등이 직접 시술을 받는 모습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NAD+는 우리 몸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조효소로 에너지 생산, DNA 손상 복구, 세포 대사, 항산화 작용에 관여한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체내 농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연구에 따르면 중년 이후 NAD+ 감소는 피로·인지 저하·대사 이상과도 연관된다.
이 때문에 할리우드에서는 정맥 주사를 통해 NAD+를 직접 혈액에 공급하는 방식이 유행처럼 번졌다. 클리닉들은 '에너지 회복, 활력 증진, 항노화 지원, 운동 후 회복' 등을 홍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시술을 받은 연예인들은 "머리가 맑아지고 기운이 난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활력 개선은 가능하더라도 장기적인 항노화 효과는 더 많은 임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도 NAD+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필름제형 전문기업 씨엘팜의 건강식품 브랜드 닥터필은 '파이토NMN포르테'를 출시했다. 브로콜리 유래 NMN과 함께 항산화 성분 프테로스틸벤, 세포 항상성과 관련된 스퍼미딘, 비타민 B3를 한 장의 필름에 담아 입 안에서 간편하게 녹여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씨엘팜 관계자는 "바쁜 현대인들이 NAD+ 전구체를 손쉽게 보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정서영 약사는 "나이가 들면서 피로가 쉽게 쌓이는 건 세포 에너지 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인데, NMN이나 니코틴산아미드 같은 성분이 이런 대사를 보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특히 바쁜 직장인처럼 생활 패턴이 불규칙한 사람들은 흡수율이 검증된 제형을 고르고, 필요하다면 전문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섭취 방법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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