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적정 섭취와 관리가 중요
![방송인 백지연(61)이 최근 "뉴스 앵커 시절 하루 7잔씩 마시던 커피를 끊고 나니 수면 질이 개선되고 두통도 사라졌다"고 털어놨다.[사진=유튜브 '지금백지연' 캡처]](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9/75003_83055_3914.jpeg)
방송인 백지연(61)이 최근 "뉴스 앵커 시절 하루 7잔씩 마시던 커피를 끊고 나니 수면 질이 개선되고 두통도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카페인이 집중력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중독과 금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카페인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중추신경계 자극제다. 아데노신 수용체를 차단해 졸음을 억제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뇌가 이에 적응하면서 커피를 끊었을 때 오히려 뇌혈관이 반사적으로 확장돼 '카페인 의존성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카페인 의존을 질환 범주로 다루며, 금단 증상으로 두통·피로·우울감·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의 80~90%가 정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8kg을 웃돈다. 또 이란 성인 대상 연구에서는 카페인 사용 장애 유병률이 19.5%, 금단 증상 경험은 46.6%에 달해 중독성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준다.
백지연이 체감했듯, 커피를 줄이거나 끊으면 두통 빈도가 감소하고 수면의 질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카페인 섭취가 줄면 속 쓰림·역류성 식도염 같은 위장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을 한 번에 완전히 끊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하루 여러 잔 마시던 습관은 한 잔씩 줄이고, 농도를 연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캐모마일 티·루이보스 티 같은 무카페인 음료로 대체하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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