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만 33개 점포 확대…2050개로 불어나
스페셜 스토어, 고객 경험 중심 맞춤형 매장 선보여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 광장마켓점 루프탑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 스페셜 스토어 광장마켓점 루프탑 [사진=스타벅스]

스타벅스가 하반기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올해 상반기 1조 5574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754억원으로 0.5% 소폭 감소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분기 매출(7619억원)과 영업이익(351억원)이 각각 3.7%, 7.3% 증가하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 2분기에도 매출(7955억원)이 4.7% 늘었는데, 영업이익(403억원)에서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올 상반기 신규 점포 33개를 출점하는데 투입된 비용과 고환율로 인한 원두 가격  상승 및 인건비 지출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상반기 환율과 원두 등 원가상승의 영향과 더불어 경기 침체 등의 변수 탓에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실적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2020년 당시만 해도 1조 9284억원에 머물렀던 매출이 이듬해 2조원을 돌파, 2조 3856억원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에는 3조 1001억원으로 외형을 키우면서 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2021년 2393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22년(1224억원) 50% 가까이 빠졌고, 이듬해 1398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더니 지난해엔 1908억원까지 만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주춤한 모습이다. 

수익 개선을 위해 스타벅스는 매년 점포 수를 늘려가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로 2020년 1508개에 머물던 점포 수는 지난해 2009개점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33곳에 간판을 달면서 2050개까지 불어났다. 스타벅스가 지난 한 해 지불한 임차료만 3133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10% 가량을 투입한 셈이다.

스타벅스는 연간 100개~120개 점포 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스페셜 스토어와 리저브 프리미엄 매장 등 트렌드와 수요에 따른 경험 중심의 맞춤형 매장을 지속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광장마켓점, 더춘천의암호R점 등 지역 및 주변환경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 경험을 확대하고 있는 스페셜 스토어를 비롯해 리저브광화문점, 리저브도산점 등 고객 맞춤형 커피 큐레이션과 플리커 보드, 커피 익스피리언스존 등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를 통해 스타벅스의 우수한 커피 리더십을 전달할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하우스도 선보이며 커피 정통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6월, 14년만에 진행된 스타벅스 리워드 개편을 필두로, 고객 맞춤형 혜택도 강화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기존에는 골드 등급 고객만 누릴 수 있었던 혜택을 그린 등급 고객까지 확대한 데 이어, 최근 진행중인 버디 감사 이벤트를 통해 원 모어 커피 대상 음료를 모든 제조 음료로 확대하고, 별을 이용해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의 종류를 확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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