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기 연속 매출 증가, 영업손실 규모 대폭 감소
딥카스 성장 둔화… 뷰노 "의정 갈등 해소, 매출 확대 기대"
![뷰노 CI. [사진=뷰노]](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8/74848_82771_3847.jpg)
올해 분기 흑자 달성 목표를 내건 뷰노가 적자 폭을 줄이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르면 3분기 영업흑자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26일 뷰노에 따르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7% 증가한 16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70억원에서 35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 2분기 매출액은 9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64억원 대비 45%, 지난 1분기 매출 75억원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10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보이면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이 기간 영업적자 규모는 대폭 축소했다. 2분기 영업손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95% 감소한 1억 7000만원을 기록했다. 1분기 대비 약 14% 개선된 수치다.
뷰노는 "2022년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대표 제품 딥카스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현장 도입 4년차를 맞은 딥카스는 일반병동 환자의 '24시간 심정지 발생 위험'을 감시한다. 전국 약 5만 병상, 데모를 포함하면 약 6만 5000병상에서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VUNO Med-Chest X-ray)가 혁신의료기술 트랙으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이 제품은 주요 흉부 X-ray 소견을 바탕으로 질환 판독을 보조한다.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시장 진입과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비급여 처방이 가능해짐에 따라 도입 병원 수를 점차 증가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올 3분기 또는 4분기에 분기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 내놓은 솔루션 수를 늘리고 해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나 당장 흑자전환을 위해선 딥카스의 국내 도입 병상 수 증가 폭 개선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뷰노는 딥카스 FDA 승인을 통해 글로벌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으나, 관련 매출 발생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3년 6월 딥카스는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서 승인 기대감을 높였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심사 우선권, 전담 심사팀 등 신속 허가 절차 지원을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딥카스 FDA 승인 절차는 미국 법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4분기 승인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 달성은 수가 등을 획득한 시점에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선 딥카스 도입 병상 수 증가 폭이 과거와 같지 않다. DB증권은 뷰노의 솔루션 판매와 관련해 "2분기 중 상급종합병원 도입 부재, 일반 종합병원 위주의 병상 수 증가로 예후·예측 솔루션 성장이 둔화했다"고 짚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후·예측 솔루션이 뷰노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예후·예측 솔루션 매출은 딥카스가 담당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이르면 3분기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성 전망이 나온다. DB증권은 "고정비를 최소 산정해 BEP 보수적 추정 시, 3분기 예상 BEP는 100억원"이라며 "3분기 매출액 104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BEP 달성을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상반기 실적은 지난 3월 코어라인소프트에 양도한 폐 결절 진단 솔루션 'Lung CT'에 대한 수익금 인식도 더해진 결과다. 뷰노 관계자는 상반기 매출에 대해 "'Lung CT' 매각 대금 등이 추가적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매출을 늘리기 위해 딥카스 국내 매출 확대와 관련 매출 인식이 필요한 이유다.
딥카스 성장 둔화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은 총 47곳이다. 이 중 절반 가까운 곳에 딥카스가 도입됐다. 현재 도입을 위해 맞춤 대응 및 데모 사용 등을 진행하는 곳이 다수 있다.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올 상반기 기준 딥카스 도입 병상 수는 8000 병상 정도 증가했다. 병상 수 증가는 빠르게 늘어나는 편이나 의정 갈등에 따른 입원 환자 감소로 인해 병상 증가 수만큼 매출에 반영되지 못한 상황이다. 의정 갈등 해소 국면에 들어서면서 점차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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