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신약개발 선도 신테카바이오, 정책과 산업 잇는 전략적 위치
![신테카바이오 데이터센터 외관. [사진 = 신테카바이오]](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6/73737_81085_241.png)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국가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산업 재편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AI 투자 100조원 시대' 실현을 공언하며 AI 중심 국가로의 도약을 강조해온 만큼, 대규모 국가 주도의 AI 연구개발(R&D)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오 특화 펀드 조성 계획도 추진되면서 의료 AI,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형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의 '대선 이후 신정부의 AI 정책 방향과 수혜 업종 점검' 리포트에 따르면, 기존 1조원 규모였던 바이오 특화 펀드는 2조원으로 확대 운영된다. ▲신약개발 ▲혁신형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 AI ▲바이오 소재 등 첨단 바이오 산업 전반이 투자 대상으로 언급됐다.
이런 흐름 속에서 신테카바이오가 전략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이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 DeepMatcher, NEO-ARS, Ab-ARS 등 자체 AI 신약개발 플랫폼은 단백질-약물 상호작용 예측부터 암 백신 설계, 항체 구조 최적화까지 신약개발 전 주기에 AI를 적용한다.
기존에는 수년이 소요되던 후보물질 발굴 과정이 수일, 또는 수시간 내에 가능하다. 기술력뿐 아니라 인프라 측면에서도 차별성을 보인다. 대전 둔덕지구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ABS센터'는 AI기반 신약 개발과 유전체 연구 특화 연산 환경을 갖췄다. 그린데이터 인증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해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까지 확보했다.
AI미래기획수석실이 주도하는 국가 전략은 '기술 플랫폼 보유 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정책이 민간 기술과 연결되고 공공의 인프라가 실제 산업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선 기술력뿐 아니라, 독립적 실행 역량을 가진 기업이 필요하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이러한 요건을 갖춘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향후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뉴욕에 현지 법인을 두고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기술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다. AI 플랫폼 자체의 글로벌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파트너십을 넘어, 대한민국 AI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끄는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AI를 국가전략기술로 규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담조직까지 만든 상황"이라며 "AI기술 기반 기업은 단순한 수혜를 넘어 정책과 산업, 기술이 만나는 중심 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매경헬스에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억울한 혹은 따뜻한 사연을 24시간 기다립니다.
이메일 jebo@mkhealth.co.kr 대표전화 02-2000-5802 홈페이지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