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실적 회복… 주력 제품 매출 성장에 CNS분야도 힘보태
1000억 규모 유증 추진… "생산능력 한계 직면, 시설확충·연구개발 투자"
![부광약품 본사. [사진 = 부광약품]](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5/73268_80412_4029.png)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부광약품이 올 1분기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으면서 2년 연속 호실적 달성 기대감을 높인다. 부광약품은 시설확충을 통한 생산능력 증대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올 1분기 매출액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43억원과 비교해 39% 늘었다.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덱시드'와 '치옥타시드'가 전년 대비 234%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또 CNS(중추신경계) 전략 제품군 전체로는 17%의 실적 성장률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 성장률인 3%를 크게 상회했다. 이에 1분기 실적이 반등했고 수익성도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로 부광약품 대표 제품이다. '덱시드'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9%로 단일 제품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치옥타시드'는 약 7%의 매출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부광약품은 대표이사 직속 CNS사업부를 신설하고 중추신경계 분야를 키우고 있다. CNS제품군은 작년에 전년 대비 40%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흑자전환에 힘을 보탰다.
올해도 중추신경계 사업 확장 기조는 이어진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CNS영역의 사업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신과분야에서는 주요 학술대회 참여를 통해 항정신병 치료제인 '라투다'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처방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경과분야에서는 치매복합제인 '아리플러스'를 새롭게 출시한다. 제품의 특장점을 중심으로 한 타깃 마케팅으로 시장 내 빠른 안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 레가덱스, 부디앙 등 신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상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올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52.8%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말 81.6%와 비교하면 약 28% 줄었다. 올 1분기 말 유동비율은 585%로 집계됐다. 통상 유동비율이 150%를 넘으면 기업의 단기지급능력이 양호하다고 여겨진다.
지난해 부광약품은 3년간의 연간 적자를 끊고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카드로 유상증자를 꺼냈다. 관련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사회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금액은 약 1000억원이다.
이번 유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7월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일반공모청약을 마친 후 7월 말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약 840억원이 기존 제조설비 확장 및 설비 도입, 제조설비 신규 취득 등 시설자금으로 쓰인다. 나머지 약 150억원은 제제개발 등 연구개발 운영자금에 사용된다.
부광약품은 시설확충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내용고형제제 생산능력의 한계로 공급량이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 때문에 매출액 성장에 있어 근본적인 한계에 다다르게 됐다"며 "시설자금 집행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충해 고질적인 공급부족 문제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급부족 문제를 해소하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증가하는 현금흐름을 신규제제 개발 등에 투자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배당 여력 확대 등 주주환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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