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4/72876_79967_749.jpg)
남자도 갱년기를 겪는다.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렇다고 갱년기를 방치하면 우울감, 체력 저하, 무기력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남성 갱년기는 '후기발현 성선기능저하증'이라고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남성호르몬이 감소해 나타나는 신체·정신적 현상이다. 보통 남성은 30세 이후 남성호르몬이 떨어진다. 남성호르몬이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고, 갱년기의 증상이 동반되면 남성 갱년기로 진단한다.
대표적인 남성 갱년기 증상으로는 ▲성욕감퇴 및 발기부전과 같은 성 기능 이상 ▲우울증, 분노 및 무기력감 같은 정신적 증상 ▲근력과 근육량 감소 및 내장 지방 증가 등이 있다. 이외에도 만성피로, 불면증 및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남성 갱년기의 원인은 당뇨, 고지혈증, 비만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질환, 수면 부족 등이다. 음주와 흡연, 스트레스 등도 남성호르몬 생성을 방해하므로 남성 갱년기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박민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남성호르몬이 떨어지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갱년기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삶의 질 향상 뿐 아니라 건강한 수명 연장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성 갱년기 치료는 남성호르몬 수치를 회복하는 것이다. 근육 주사 및 비강 내 겔 제재 도포 등을 통해 체내 테스토스테론을 보충한다. 다만 이는 정자 생성을 저해할 수 있어 자녀 계획이 있다면 피해야 한다. 또 혈색소 및 전립선 수치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에 심혈관계 질환 치료를 받은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사람, 전립선암 환자 등에게도 적용하지 않는다.
남성 갱년기는 적절한 치료에 꾸준한 운동, 올바른 식습관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박 교수는 "남성 갱년기는 노화 과정 중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라며 "나이가 들어 나타나는 증상이겠거니 무시하지 말고 꾸준한 관리로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되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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