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다. 15년간 에스테틱 분야에서 활동하며 필자가 발견한 핵심은 얼굴, 목, 두상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근막 체계라는 것이다. 동안 피부를 위해선 총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얼굴과 목, 두피는 하나의 근막 체계로 연결돼 있다. 두상의 근막이 경직되면 혈액 순환과 림프 흐름이 저하돼 얼굴에 부종이 생기고 윤곽이 무너진다. 임상에서 관찰한 결과, 얼굴 스트레칭만으로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에 효과적인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 한다.

 ◆괄사를 활용한 측두근 이완 테크닉 

이 테크닉은 먼저 얇은 면의 괄사 도구로 측두근(귀 위의 측두 부분)을 정수리 방향으로 짧게 올려준다. 이후 흔들듯이 가볍게 상하로 움직이며 근막을 이완시킨다. 한쪽에 2~3분씩 시행하면 된다.

이 방법은 괄사의 얇은 면이 측두근 근막을 정확히 잡아 풀어주면 얼굴 옆라인이 매끄러워지고 광대와 사각턱 부위가 더 균형감 있게 보인다. 40~50대 고객들에게서도 1회부터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괄사와 주먹 마디 방법을 번갈아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아침에는 주먹 마디로 간단히, 저녁에는 괄사로 집중적으로 케어하는 루틴이 효과적이다.

◆주먹 마디를 이용한 측두근 마사지

먼저 주먹을 가볍게 쥐고 손가락 마디 부분을 측두근에 위치시킨다. 작은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회전하며 근육의 긴장을 풀어준다. 이후 정수리 방향으로 마디를 이용해 짧게 쓸어올린다.
하루 1~2회, 각 1분씩 실시한다는 것을 권장한다.

이 방법은 도구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주먹 마디의 적당한 단단함이 측두근의 깊은 층까지 접근해 효과적으로 근막을 풀어준다. 특히 광대와 사각턱 부위의 근막 이완에 효과적이라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측두근 이완에는 얇은 면의 괄사가 필수적이다. 두꺼운 면은 근막을 제대로 '잡지' 못해 효과가 떨어진다. 괄사나 주먹 마디 사용 전 따뜻한 타월로 얼굴과 두피를 감싸면 근막이 더 쉽게 이완된다.

◆두피-목 연결 스트레칭

이 스트레칭은 손가락으로 귀 위쪽부터 정수리까지 두피를 가볍게 들어올리듯 스트레칭한다. 목은 누운 상태에서 얇은 수건을 돌돌 말아 뒷목에 받친 후 턱을 약간 당겨 목 뒤쪽을 길게 스트레칭하는 방식이다. 이는 두피 근막을 이완시켜 이마와 눈썹을 자연스럽게 리프팅하고, 목선을 아름답게 만든다.

진정한 동안 피부를 위해서는 얼굴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두상과 목을 아우르는 총체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괄사 도구를 사용해 측두근을 풀어주거나 주먹 마디를 활용한 셀프 마사지는 광대와 사각턱 부위를 포함한 얼굴 윤곽을 개선하고 균형감 있는 얼굴형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임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를 보인 고객들은 두 방법을 적절히 병행한 이들이었다. 한 30대 고객은 "주먹 마디로 자투리 시간에 꾸준히 마사지하고, 주 2회 괄사로 집중 케어한 결과 한달 만에 광대와 사각턱 부위가 더 매끄럽고 균형 잡혀 보이게 됐다"고 했다.

괄사 도구와 주먹 마디를 활용해 측두근을 풀어주고, 두상과 얼굴, 목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트레칭 습관을 들여보자.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균형 잡힌 얼굴형과 동안 피부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매일 5~10분, 간단한 실천으로 광대와 사각턱 부위를 포함한 얼굴 전체의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박지유 어나더핸드 에스테틱 대표
-전) 에그살롱 드 스파 대표
-전) 대형 프랜차이즈 에스테틱 실장
-차의과학대학원 통합의학 전공
-국립대학교 국제통상학 전공
-국제뷰티산업대전 윤곽부분 대상 수상
-화장품 기획개발팀 경력
-화장품전문가협회 자격증 보유 
-메디컬 에스테틱 디플로마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