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색상 특이한 경우 병원 진료 받는 게 좋아
소형견의 경우 괄약근 약해 역류성 구토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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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갑자기 구토를 한다?

보호자는 걱정이 크겠지만, 사람과 다르게 개의 일회성 구토는 건강과 무관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색상이 특이하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구토 색상으로 추측할 수 있는 반려견의 질병은 무엇이 있을까.

구토는 여러 질병에서 보이는 증상이라 그 자체로는 질병을 단정할 수는 없다. 구토가 나타나는 질병은 크게 위장관에 의한 구토와 그 외의 원인으로 인한 구토로 나눌 수 있다. 위장관으로 인한 구토일 경우 위염, 장염, 이물 섭취, 위장관 종양 등일 수 있다. 그 외의 원인으로는 간 질환, 신장 질환, 뇌 질환, 전신 염증성 질환 등 매우 다양하다.

◆ 구토 색상이 특이하다면 이런 질환일 수도

구토 색상이 특이하다면 몇 가지 질병을 유추해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3가지 색으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구토가 진한 노란색을 띤다면 십이지장의 장액이 역류했거나 길어진 공복, 상부 소장의 폐색 때문일 수 있다. 녹색일 경우에는 폐색성 질환으로 담즙이 역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밖에 붉은색의 구토는 위, 식도 상부 소장에서 생기는 궤양성 질환이나 심한 염증성 질환 혹은 이물이나 종양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다.

◆ 반려견이 구토를 자주 한다면

단순 일회성 구토가 아닌 잦은 구토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진료 이후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가정에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소형견의 경우 위와 십이지장을 연결하는 괄약근이 약해서 역류성 구토가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공복을 최소화하고, 규칙적으로 소량씩 자주 급여를 하는 것이 위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과민반응으로도 구토를 할 수 있다. 무분별한 음식 급여를 피하고 알레르기용 사료 혹은 소화가 잘되는 사료로 바꿔서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장봉환 굿모닝펫 동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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