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환경으로 구강 건조증 환자 증가
구강건조증이 입냄새, 소화불량, 구내염 등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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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수분관리가 중요한 계절이다. 추위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고, 난방 기구를 많이 써 몸이 건조해지기 쉽기 때문이다. 건조함은 피부를 상하게 하고 코, 기관지 등 점막을 마르게 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특히 구강에 침이 말라 건조하면 입 마름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구강 건조증이라고 한다. 말 그대로 침 분비가 줄어들거나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다. 입에서는 하루 1~1.5L의 침이 나오지만, 양이 절반으로 감소하면 구강 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보통 고령일수록 발병 확률이 높고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침은 소화를 돕고, 몸속에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침이 말라 구강 건조증을 앓으면 바이러스 질병은 물론 소화불량 등을 유발한다. 또 음식을 씹어 삼키기 어려워지고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경우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이외에도 심한 입 냄새를 유발하며 구내염의 원인이 된다. 세균의 침입을 막는 침이 줄어들면 구강 내 세균이 많아지기 때문에 구취와 구내염이 심해지고 충치가 생기기 쉽다.
구강 건조증은 계절적 영향을 받아 건조한 겨울에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피로, 탈수, 빈혈, 불안장애, 쇼그렌 증후군 등도 구강 건조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구강 건조증은 원인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하루 1.5L 이상의 물을 섭취해 몸 안의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뜨겁고 건조한 곳에 오래 있는 것을 피해야 하며 구강 건조증을 악화시키는 술과 담배 역시 절제해야 한다. 구강 청결에도 항상 신경 써야 한다.
김진환 원데이 치과 원장은 “구강 건조증의 1차적 원인은 침샘 문제, 감염, 침샘 질환 등이며 이런 경우에는 인공 타액을 사용하거나 약물치료로 침 분비를 늘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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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이나 신 음식, 그리고 건강식품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껌이나 사탕은 일시적인 효과일 뿐 오히려 입안을 더욱 마르게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파라크레스 등과 같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브라질이 원산지인 파라크레스는 허브의 한 종류로 침샘을 자극해 타액 분비를 촉진, 입 마름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특유의 향은 입 냄새까지 해결할 수 있다.
김 원장은 “2차적 원인으로 비타민 결핍, 스트레스, 구호흡 등이 있는데, 이때 물을 많이 마시거나 혀나 입술, 구강 운동으로 구강 주변부 근육을 자극해 침샘에서 침이 나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법에도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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