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이오(대표 정재준)는 고령층의 인지기능 및 심리 상태 개선을 목표로 한 '경두개 음향진동자극(tVAS)' 임상시험 결과가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에이징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신경과학 및 노인병학 분야 상위 20%에 속하는 SCI급 저널이다.

tVAS는 머리에 직접 닿는 저주파 음향진동으로 뇌 신경 회로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기·자기 자극과 달리 감마 뇌파 동기화와 회로 연결성 강화를 유도해 신경망 수준에서 뇌 기능 개선을 도모한다.

이번 임상은 아시안치매연구재단 승인 아래 55~85세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피험자는 20Hz와 40Hz 그룹으로 나뉘어 8주간 하루 30분씩 자극을 받았다. 평가 결과, 두 그룹 모두에서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향상됐으며(p<0.01, p<0.05), 특히 40Hz 그룹은 우울감 감소(p=0.045)와 뇌파 활성 변화로 신경 가소성 촉진 효과가 확인됐다.

신창호 아리바이오 디지털헬스 팀장은 "tVAS는 뇌 건강과 신경 조절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잠재력이 있다"며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성장 속에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해당 기술 기반 웰니스 제품 '헤르지온(Herzion)'을 출시해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분당서울대병원·조선대병원과 함께 알츠하이머병 및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전자약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의 합병을 추진 중이며, 합병 기일은 2026년 1월 20일이다.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확산하기 위해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인증식을 열고,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유한양행은 ▲R&D와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전문 인력 채용 ▲출산·육아휴직 활성화에 따른 대체 인력 채용 확대 ▲출산지원금 및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가족친화 복지 제공 ▲기능직제 통합을 통한 처우 개선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왔다. 이 같은 노력이 고용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회사는 이번 선정이 고용 안정, 복지 향상, 일자리 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스템파마(대표 문병점) 덴탈케어 브랜드 '뷰센(Vussen)'은 올리브영이 주관하는 '9월 글로벌 K-뷰티 팝업' 참여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뷰센은 오는 30일까지 명동, 홍대, 강남, 인천공항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상권에 있는 올리브영 22개 매장에서 단독 팝업 매대를 운영한다. 팝업은 올리브영 입점 브랜드 2400여곳 가운데 카테고리별 최대 3곳만 참여할 수 있으며, 뷰센은 덴탈케어 대표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팝업 매대에는 대표 제품 '뷰센 28(치아미백제)'과 미백 라인업, '뷰센 C(충치케어)' 등 기능성 치약과 기획팩을 전시한다. 특히 '뷰센 28'은 일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 여행 필수 구매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도 'K-덴탈케어' 대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리브영 강남타운점은 뷰센 단독 브랜드룸을 조성해 치약 모형 포토존과 체험 공간을 마련했으며, 인천공항점은 출국 전 기념품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오스템파마 관계자는 "이번 팝업으로 프리미엄 덴탈케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주요 상권에서 외국인 고객의 체험 기회를 확대해 글로벌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은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는 연구원들을 위해 문화예술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12일 전했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경기도 동탄 한미약품 R&D센터에서 임직원 문화예술 나눔 프로그램 '오늘은 예(술)감(상) 좋은 날'을 개최했다. 한국메세나협회와 협력해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적 안정을 위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팔탄 스마트플랜트, 평택 바이오플랜트 등에서 진행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R&D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인영 센터장을 비롯해 연구원 60여명이 참여했다. 공연에는 혼성 아카펠라 그룹 ‘MTM’이 클래식과 샹송 등 10곡을 선보였고, 연구원들이 직접 호응하며 참여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사후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 연구원의 95.1%가 '힐링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향후에도 문화예술 프로그램 참여 의향을 같은 비율로 밝혔다. 연구원들은 "연구 몰입 속에서 문화적 휴식이 큰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아카펠라가 여러 화음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처럼 연구 현장에서도 협업이 큰 시너지를 낸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문화예술을 즐기며 창의성과 팀워크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임상 플랫폼 기업 제이앤피메디가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며 제약바이오 산업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기부 활동을 넘어 대학과의 긴밀한 산학협력과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한림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고려대 약학대학에 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등 학문적 성장 지원에 나섰다. 임직원들이 직접 대학 강단에 서서 나노디그리 과정 겸임교수로 참여하거나 주요 임원이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교육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동국대와 인제대 등과 협력해 학생 인턴십을 제공하며 현장 경험을 쌓을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지난 7월 제약바이오 라이선싱 아웃 전략 피칭대회를 개최해 스타트업과 제약사 간 협력 기회를 만들었고, 장애인 운동선수를 고용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포용적 경영을 실천했다.

제이앤피메디 관계자는 "혁신과 상생으로 산업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에스티젠바이오(대표 최경은)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태평양 바이오의약품 CDMO 어워즈(APBCEA)'에서 2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했다.

IMAPAC이 주관하는 APBCE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위탁개발·생산(CDMO) 업계의 성과와 혁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행사로, 산업계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올해의 신흥 CDMO(Emerging CDMO of the year)'와 '최고 바이오의약품 CDMO : 무균 충전(Best Biologics CDMO Award : Fill-Finish)' 부문을 수상했다. 회사는 미국·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GMP 승인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 성과, 고도화한 무균 충전 인프라와 품질 관리 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FDA와 유럽 EMA의 글로벌 GMP 인증을 획득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상으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모두 갖춘 차세대 글로벌 CMO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최경은 대표는 "이번 수상은 에스티젠바이오의 잠재력과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증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