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 사진 인공지능 해석으로 만성질환 예측
소프트웨어 WISKY, 하드웨어 옵티나 제네시스, 통합관리플랫폼 오름 개발
홈케어 서비스, 기업 대상 서비스로 확대 계획

김형회 아크 대표 [사진 = 아크]
김형회 아크 대표 [사진 = 아크]

초고령사회 진입과 식·생활습관의 변화 등으로 국내 만성질환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만성질환 환자의 증가는 1차의료 부담을 높인다. 당뇨병의 경우 직접 의료비만 연간 약 3.4조원에 달해 조기 발견과 체계적인 관리,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 '아크(ARK)'는 안저(망막) 사진을 인공지능으로 해석해 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 등 3대 실명 질환의 중증도부터 위험도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심혈관질환과 만성 신장질환 위험도까지 예측할 수 있어 1차의료 현장에서 조기 발견과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김형회 아크 대표에게 기술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크,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아크가 개발한 솔루션 WISKY와 옵티나 제네시스 [사진 = 아크]
아크가 개발한 솔루션 WISKY와 옵티나 제네시스 [사진 = 아크]

아크는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의 예방·관리에 특화된 AI 의료기기 기업이다.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기술에 집중해 왔고, 최근에는 망막 사진만으로 심혈관질환과 만성 신장질환위험도를 예측하는 기술, 그리고 녹내장 환자 시야검사까지 가능한 알고리즘 개발을 완료했다. 

단 한 번의 안저 검사로 안과 합병증과 전신 위험도를 함께 스크리닝하는 'WISKY(위스키)'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WISKY는 '인공지능 망막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다. 안저 카메라로 촬영된 망막 이미지를 실시간 분석해 당뇨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 유무와 중증도에 대한 소견을 제시해 의료진의 판단을 돕는다.

OPTiNA Genesis(옵티나 제네시스)는 '무산동 안저 카메라'다. 점안 산동 없이 자동 추적·자동 촬영이 가능하고, 경량이라 이동 검진에 적합하다. WISKY와 연동해 한 번 촬영으로 AI 분석까지 이어지는 구조다.

통합관리 플랫폼도 론칭했다. 어떤 서비스인지?

통합관리 플랫폼 '오름(OREUM)'은 '눈'과 '데이터'로 환자를 관리하는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아크의 AI 엔진인 'WISKY'에 각종 의료기기를 연동해 '조기 발견→위험 예측→지표 기반 관리'까지 한 화면에서 수행하는 만성질환 통합관리 플랫폼이다.

의료진은 AI 망막 분석과 주요 지표를 종합해 치료 우선순위를 세울 수 있다. 환자는 '동네 의원'에서 간단한 검사로 중증 진행을 조기에 막을 수 있다. 시스템 차원에서는 만성질환 관리의 효율을 높여 사회적 의료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생활습관과 연동되는 만성질환 특성상 '집에서의 자기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홈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근로자 건강 관리를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기업 대상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으로 국민과 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형회 대표

부산대학교 의생명연구원장

부산대학교 임상시험센터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교 대학원 교수

부산대학교 의학 박사

IBM 왓슨 자문-의료 빅데이터 제공, 의료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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