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비만치료제 '마운자로' 8월 한국 출시
마운자로, 세계 최초 GIP/GLP-1수용체 이중작용 주사제

한국릴리가 다음달 중순 '마운자로'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 = 한국릴리]
한국릴리가 다음달 중순 '마운자로' 출시를 발표했다. [사진 = 한국릴리]

당뇨∙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다음달 국내에 출시가 확정되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릴리는 자사의 자사의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성분명: 터제파타이드) 2.5mg 및 5mg, 0.5ml를 오는 8월 중순 국내 2형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GLP-1 계열의 약물이지만 마운자로는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티드) 작용까지 더한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이중효능제다. 주 1회 투여로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농도 감소를 통한 혈당 강하, 위 배출 지연을 통한 음식 섭취 감소 및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당뇨병과 비만은 상호 밀접하게 연관된 만성 질환이자 심혈관계 및 대사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지만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에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남아 있다"이라며 "국내 허가 범위 내에서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이 마운자로를 통해 더 건강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내 의료전문가 및 환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단독요법, 병용요법), 성인 비만 BMI 30 이상 환자, 또는 BMI 27 이상이면서 고혈압·고지혈증·폐쇄성 수면무호흡·심혈관질환 등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허가됐다.

두 적응증 모두 권장 시작용량은 주 1회 2.5mg이며, 4주 이후부터는 주1회 5mg투여한다. 추가 용량 조절이 필요한 경우 최소 4주간 현 용량 투여 이후 2.5mg씩 증량하고, 최대 용량은 주 1회 15mg이다.

마운자로의 2형당뇨병 적응증 허가는 5개의 SURPASS 3상 임상시험(총 6,278명 대상)을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모든 연구에서 대조군 대비 및 기저치 대비 당화혈색소(HbA1c)를 유의하게 개선했다. 비만 적응증은 SURMOUNT-1, SURMOUNT-2 두 개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모두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체중 감소 결과를 나타냈다.

또 최근 유럽비만학회에서 발표한 SURMOUNT-5 3상 임상시험 결과 세마글루티드(1.7mg·2.4mg)와 직접 비교해 평균 체중 감소율 20.2%를 기록, 세마글루티드 투여군의 13.7% 대비 통계적 우월성을 보였다. 같은 기간 허리둘레도 평균 18.4cm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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