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팜비오가 병원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JW중외제약 출신 영업 임원 2명을 새롭게 영입했다.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구자억 종합병원본부대표와 심승식 상무보(수도권 종병사업부장)를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인물 모두 JW중외제약에서 병원 영업 부문을 이끈 베테랑으로, 병원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구자억 본부대표는 JW중외제약에서 32년간 ETC본부장, 병원사업본부장, 영업총괄임원 등을 역임하며 현장 중심의 영업 전략을 주도했다. 특히 리바로젯의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리바로 제품군을 연 매출 2000억원대 규모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심승식 상무보는 같은 회사에서 26년간 의료기사업본부와 병원1사업부장을 거쳤으며, 병원 비즈니스 전략 수립과 실행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남봉길 회장은 "이번 영입으로 종합병원 시장 내 모노퍼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수액제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임원의 역량이 매출 3000억원 달성 목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으로 기대했다.

한국팜비오는 인재 영입과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혁신 의약품을 선보이고, 국내 제약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팜젠사이언스는 간특이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후보물질 'RD1303'이 중국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RD1303은 가돌리늄(Gd) 기반의 거대고리 구조로 설계했다. 간세포막 특정 수송체를 통해 간세포에 선택적으로 흡수돼 정상 조직과 병변 간 조영 대비(signal-to-noise ratio, SNR)를 높이는 방식이다. 조기 간암(HCC) 등 정밀 진단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팜젠사이언스는 RD1303의 화학적 안정성과 간세포 특이성 구조를 기반으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유럽,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 8개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번 중국을 포함해 한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에서 등록을 완료했다.

RD1303은 가돌리늄 이온의 체내 잔류 위험이 큰 기존 선형 조영제와 달리, 거대고리 구조를 통해 안정성을 높이고 체외 배출을 원활히 해 부작용 가능성을 낮췄다.

이 조영제는 2022년과 2024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연속 선정됐으며, 현재 비임상 단계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 영상 진단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RD1303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밀의료 분야에서 진단 표준화를 이끌 수 있도록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밀 종양학 기업 가던트 헬스(Guardant Health)의 혈액 기반 대장암 선별검사 '쉴드'(Shield)가 미국 종합 암 치료 권위기관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의 2025년 대장암 검진 가이드라인에 공식 포함됐다.

쉴드는 혈액 내 암 유래 DNA를 분석해 대장암 위험을 평가하는 검사로, 채혈만으로 가능해 내시경이나 분변검사 대비 부담이 적다. 혈액 기반 대장암 검진 방식이 NCCN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NCCN은 대장암 위험군인 45세 이상 성인에게 3년 주기로 쉴드 검사를 권고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약 1만명이 참여한 ECLIPSE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이 연구는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에 발표됐다. 쉴드는 해당 연구에서 대장암을 83% 민감도로 검출했다.

아미랄리 탈라사즈 가던트 헬스 공동 CEO는 "쉴드는 기존 검진을 회피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 가능한 대안을 제공한다"며 "이번 NCCN 등재는 암 검진의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쉴드의 국내 유통사인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이 검사를 오는 8월부터 해외 수탁검사 형태로 도입할 계획이다. 검체는 국내 의료기관을 통해 채취한 뒤 미국 인증 검사실에서 분석한다.

다우바이오메디카 관계자는 "쉴드는 대장암 검진 수검률이 낮은 한국에서도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확도뿐 아니라 수검 장벽을 낮추는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W홀딩스는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을 위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UNGC는 유엔(UN)이 2000년 창설한 세계 최대 기업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다. 참여 기업은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4대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고, 유엔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에 동참한다.

현재 167개국 2만 5000여개 기업 및 기관이 UNGC에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가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JW홀딩스는 이번 가입으로 UNGC 공식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향후 10대 원칙과 SDGs를 경영 전반에 반영, ESG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가입은 창업정신인 생명존중과 도전정신을 실현하는 동시에,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성제약은 지난 8~11일까지 진행한 '2025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매출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4일간 열리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온라인 매출은 2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동성제약은 프리미엄 염색 브랜드 이지엔(eZn)과 자연주의 브랜드 허브(Herb)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기존 대비 2~3배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건 포뮬러를 적용한 '허브 스피디 칼라 크림'은 자연 유래 성분과 두피 자극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소비자 반응이 높았으며, 리뷰 수와 재구매율도 크게 늘었다. 또 신제품 '세븐에이트 새치커버 틴트'는 번들 패키지 구성과 시즌 프로모션 전략으로 주목을 받았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 성과는 이커머스 대행사 클릭티브(Clicktive)와의 협업, 아마존 페이지 현지화, SNS 및 검색 광고 최적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분석이다.

동성제약은 북미 시장을 넘어 독일, 두바이, 인도 등 아마존 글로벌 플랫폼 진출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더모코스메틱 및 헤어케어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 및 중동 시장 확대에 나선다.

나원균 대표이사는 "프라임데이 실적은 브랜드 전략과 제품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며 "올해 북미 매출을 두 배 이상 확대하고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