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은 식품성 식품과 건강한 지방을 골고루 섞은 식단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7/73967_81433_1035.jpg)
지중해 식단은 지중해 연안 국가들의 전통적인 식습관을 기반으로 한 식물성 식품과 건강한 지방을 주요 구성 요소로 갖춘 식단을 말한다. 최근 혈관건강, 다이어트 등에 좋은 식단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았다. 최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밝혀졌다.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연구팀은 UK Biobank의 13만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중해·고품질 식이가 치매 발병 위험을 최대 28% 낮출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13만 1209명을 13.5년 추적 검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지중해식 식이(MEDAS)와 마인드(MIND) 식이, 권장 식품 점수(RFS), 대체 건강 식이지수(AHEI), 염증식이지수(EDII)와 같은 식이 패턴과 치매 발생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MEDAS, MIND 식이, RFS, AHEI는 모두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생선 등 식물성 위주의 건강한 지방섭취와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는 영양소로 구성된 식이 패턴이다. 반면 EDII는 포화지방과 정제탄수화물 등으로 구성된 식이 패턴을 의미한다.
![지중해 식이 등 건강한 식단이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 연세의료원]](https://cdn.mkhealth.co.kr/news/photo/202507/73967_81432_741.jpg)
연구 결과 MEDAS와 MIND 식이에 대해 높은 순응도를 보인 그룹에서는 치매 발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고, 전반적인 식이의 질이 높은 RFS, AHEI 그룹에서도 발병 위험을 낮게 나타나는 보호 효과가 관찰됐다.
MEDAS 식이 그룹에서는 순응도가 가장 높은 사분위수 Q4는 Q1 대비 치매 위험이 최대 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MIND 식이 그룹에서도 Q4에서 치매 발병이 Q1 대비 27% 감소했다. RFS가 높은 Q4에서는 최대 28%가 낮았다. AHEI의 Q4에서도 Q1 대비 최대 23% 치매 발병 위험을 낮췄다.
반면 염증 유발 위험이 높은 EDII 식이 그룹에서는 Q4에서 치매 위험이 Q1 대비 최대 30%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경도인지장애(MCI) 발생 위험도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건강한 식이 패턴이 치매로의 진행 전 단계에서도 중요한 예방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지원 교수는 “대규모 인구 기반 코호트 분석을 통해 식이 지표와 인지 건강 간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데 지중해식과 같은 고품질의 영양 식단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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